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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푸른 밤하늘 속 청원과 청야의 캐릭터로 환타지 여행을 전해주는 청야 작가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Grooterview, 서른세 번째 아티스트 : 청야 작가

‘어두울수록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라는 말처럼 매 순간 후회없이 꾸준히 정진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Grooterview와 서른두 번째로 함께해 주신 분은 청야 작가님 입니다. 

청야 작가님

청야 작가님의 픽토리움 아티스트 페이지 입니다.
Together_Digital Painting_3000x2000px_2020

Q1. 안녕하세요, 청야 작가님! 반갑습니다. 작가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푸른 밤하늘을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그리는 청야입니다.

저는 디지털 페인팅으로 푸른 밤하늘과 이를 배경으로 하는 2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그림을 통해서 세상이 변해도 사람들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파랑과 밤하늘, 그리고 캐릭터로 하여금 풀어내려고 하고 있어요.

Q2. 작가님의 작품을 살펴보면, ‘파랑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작가님에게 파란색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제 작품을 보셨듯이 저는 파란색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자주 입는 옷도 파란색이고 제가 게임할 때 쓰는 게임 캐릭터를 파란색으로 꾸밀 정도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림을 그릴 때 파란색은 여러모로 다른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미를 설명하기에 앞서 다른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제 주변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면 가끔씩 우울해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우울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린 것도 아니고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울이라는 감정이 각종 미디어 상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곤 하는데 사실 우울은 인간에게 있어서 정말 기본적인 감정이에요

다르게 얘기하면 즐거움이나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 전 상태인거에요. 인간이 매 순간마다 즐거움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계속 느끼는 게 아니니까요. 물론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엄청난 문제가 되겠지만 결국은 우울이라는 감정이 있어야 다른 무언가를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파란색은 저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색깔이자 동시에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Q3. 본디, 다른 작가님의 작품 속 내면을 살펴보면, 작가님의 특성과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파란색을 타이틀로 작업을 하시는데요. 작품 속에서 상징하는 파란색은 어떤 계기로 등장하게 되었는지요.

평소에도 파란색을 좋아해서 파란색이 어떤 계기로 딱! 하고 등장한 것은 아니고 처음 그림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파란색으로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그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어떤 푸른 밤하늘 그림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표현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그려왔습니다.

Be My Endless Love

Q4. 작가님은 남과 여, 청현과 청유 두 캐릭터를 토대로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등장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두 명의 캐릭터는 실존 인물을 캐릭터 한 것 있지 궁금합니다.

2명의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질문을 받았어요. 2명의 캐릭터가 부부 관계 설정이면 청유를 여자 친구를 모티브로 그린 것 인지, 또는 작품 속 남자 캐릭터를 보니 청현이 저와 닮았는데 제 자신을 보고 그렸는지 등.

원래는 자기만족용으로만 그리고 있던 캐릭터였어요. 처음 이 둘을 그릴 때는 제 성격을 둘로 나누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라고 상상하면서 그렸어요. 2명이 곧 제 자신이고 제 자신이 곧 이 2명의 캐릭터인거죠. 청현과 청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잘생긴 소년 소녀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그렸어요. 딱히 누구를 참고한 적은 없어요.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앞서 말한 질문들을 떠올리면 참 많은 생각이 떠오르죠. 저는 여자 친구가 없으므로 청유는 여자친구 모티브가 아니고 (눈물), 분명 잘생긴 소년 이미지로 생각하고 그린 청현 인데 저와 닮았다고 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만든 캐릭터를 더 잘 그리려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이런 저런 설정들을 붙이게 됐어요. 한참 지나서 보니 이 캐릭터들을 그냥 두기에는 왠지 아까울 것 같고 동시에 푸른 밤하늘 배경만 계속 그리다보니 그림 그리는 게 너무 심심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의 폭도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만족용으로만 그렸던 이 2명을 본격적으로 그림속에 등장시키고 나니 하고 싶은 이야기의 폭이 많이 넓어졌어요

어두울수록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Q5. 작가님의 작품은 현실과 동떨어진 사후세계 또는 우주 속 판타지를 연상하게 되는데요. 작품 속 이야기를 판타지의 연결로 이어나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 캐릭터가 있는 세계관, 설정들은 무척이나 잔인하게 설정했어요. 정말 이런 삶이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 예로 어두울수록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라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다 쓰러져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너무 잔인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설득력이 없잖아요? 그래서 몽환적으로 또 판타지스럽게 그려서 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Q6. 작가님은 영화, 음악, , 게임, 그림 등 일상적인 것에서 영감을 얻고 그것을 파랑과 밤하늘의 그림으로 풀어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평상시에 여행을 통한 경험이나, 일상 속 밤하늘을 관찰하는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는 지방 한 구석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밤에 별이 많이 보여요. 그래서 매일 환한 별들을 봐요.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은 못 가고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던 지, 영화, , 그림 등을 봅니다. 주로 보는 관심사는 사람의 심리와 최신 기술인데 이걸 보면 미래에 벌어질 일이라든지 그런 게 상상이 되더라고요. 곧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영감들이 탄생하는 거죠.

유성이여, 우리의 길을 비춰다오

Q7. 작가님의 작품 속 이야기를 살펴보면, 기도와 염원 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혹시 작가님의 소원과 관련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희망이나 염원, 소원이 있기보다 개인적으로 희망이나 염원, 소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것을 그림으로 그렸어요. 저는 사람들에게 막연하게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희망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런 생각을 잘 표현한 것이 유성이여, 우리의 길을 비춰다오.’라는 그림이에요. 유성에 소원을 3번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다르게 해석한건데요. 여기에서 이야기를 되풀이 하자면, 과연 3번이나 빌 소원이 있는지 물어보는 말처럼 희망에 대한 가치관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싶었어요.

Q8. 작가님의 작품 중 흑백사진작품은 청현과 청유 두 캐릭터의 자화상의 모습으로, 다른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흑백사진을 작품을 통해 경고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많은 책 속 여럿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을 하길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삶은 전체적으로 힘들어진다고 이야기해요. 어쩌면 힘들면 힘들수록 내려놓고 포기하는 순간이 많아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포기하면 할수록 내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죠. 그런 와중에 저는 중심을 잃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흑백사진인데도 불구하고 파란색이 들어가는 부분은 꼭 파란색을 넣었습니다. 색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파란색만큼은 강하게 느껴지는 그림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Stars' Requiem

Q9. 작가님의 대표적인 작품인 “Stars’ Requiem” 작품은 청현과 청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작품인데요.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Stars’ Requiem’ 작품은 오붓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실상은 조금 달라요. 작가 노트에서 보셨듯이 이 둘은 영생을 산다는 설정이 있어요, 죽지 못해 산다는 느낌이죠. 둘은 매우 강한 체념을 느끼며 살지만, 그런 서로가 있어서 다행히 위로가 되었고, 그렇게 서로를 지탱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이 그림의 배경이랍니다. 어찌 보면 제 그림 속 캐릭터의 이야기를 아우르는 그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이 그림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린 위로 때문에 살게 되지 않을까?’ 예요.

Q10. 작가님의 작품 중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은 마치 게임의 배경 이미지를 연상하게 됩니다.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이전에 다른 직업이나,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지요.

제가 전역을 한지 이제 곧 1년이 되었고, 그 이전에는 공대 대학원생이었어요. 제 전공 특성때문에 디자인과 심리학도 같이 공부했어요. 저는 이 시절에 게임과 가상현실을 연구했는데 게임 배경 이미지가 연상되는 이유는 아마 이런 영향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Q11. 작가님은 작가로 활동하신 시기가 오래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컬처플 아트&디자인 챌린지 Special Creator” 수상을 하시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셨어요. 짧은 기간에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을까요? 갓 시작하는 어린 작가님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활동한지 얼마 안 되어 이렇다 할 말씀을 드리긴 어렵네요. 저도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 눈에 띄는 수익도 없어서 제 자신이 작가인가? ‘일러스트레이터인가? 라는 물음에 확실하게 답을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후회가 없을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번에 픽토리움에서 오픈한 온라인 전시도 그의 일환이에요.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앞날은 어찌 될지 모르나 앞으로 후회 없는 활동을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순환 Digital Painting_4000x3000px_2021

Q12. 작가 청야를 대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를 알려주세요.

#몽환적인 #파랑 #밤하늘

Q13.마지막으로 그루그루의 독자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는데 앞으로 제가 풀어나갈 푸른 밤하늘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시고, 더불어 그루그루 매거진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청야 작가님은 픽토리움 온라인 갤러리에서 ‘MIdnigt Blue’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전시명: MIdnigt Blue (미드나잇 블루) 

💎전시기간: 2022. 3.05- 3.31

💎전시장소: 픽토리움 온라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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