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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디지털 그림의 기초 1

 미술 재료를 연구하고 사랑하는 사탕고양입니다. 아티스트 웹진 그루그루에 정기 연재하는 이 글은 제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디지털 그림 많이 그리시죠?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로 공모전 같은 것에 참가할 때
해상도를 300dpi로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보죠.

300dpi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있어요.
해상도가 높을수록 선명해진다고들 알고 있지만, 반만 맞는 이야기에요.

해상도? 300dpi, 72dpi

클립스튜디오에서 해상도 설정
사이툴에서 해상도 설정
메디방 페인트에서 해상도 설정

DPI라는 것은 Dot per inch로
1인치 길이의 선을 점 몇 개로 표현할 건가
하는 단어입니다. 프린트에서 써왔기에 Dot이지만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사용될 땐
dot대신 픽셀(Pixel)이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사이툴에선
Pixel/inch죠. /를 per라고 읽습니다.

 

프린트든 모니터든 모든 그림은 점으로 표현하는데 
하나의 물체를 표현하는데 점이 많이 있을 수록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잘 안 쓰이지만
디지털 카메라에서 “화소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을 몇 개의 점(픽셀)로 표현하는 가입니다.
화소수가 높을 수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작가가 있단 말이야?

???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요즘 디지털 그림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고 있어서, 디지털 작업 자체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한 컬럼이에요. 

 기초부터 찬찬히 설명을 시작할테니, 잘 모르는 분들은 컬럼 연재를 잘 따라와주세요. 그래도 모르겠는 분들은 그루그루에 댓글이나 아래 필자의 SNS 연락처로 문의 주셔도 답변해드립니다. 

 이렇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DPI를 높일 수록 화면이 선명해진다면
수치를 크게 할 수록 좋은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건 아닙니다.

 첫째로 DPI는 물리적인 길이를 도트(픽셀)로 전환할 때 사용합니다.

 1인치 길이의 선을 300dpi는 점 300개로 표현하고, 72dpi는 점 72개로 표현합니다. 그럼 72dpi인데 점 300개로 그은 선과 300dpi인데 점 300개로 그은 선은 어느쪽이 더 선명할까요?

 물론 프린트하면 72dpi의 점 300개는 긴 선으로 300dpi의 점 300개는 짧은 선으로 나옵니다만 모니터 상에선 같은 비율로 확대했다면 똑같이 보입니다.

모니터는 픽셀 크기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Dpi는 1인치를 몇 개의 픽셀로 표현할까를 정하는 수치입니다.
300dpi는 1인치를 300픽셀로 표현하고
72dpi는 1인치를 72픽셀로 표현합니다.

모니터는 픽셀 크기가 고정돼 있으므로 300픽셀로 표현된 선은 72dpi든, 300dpi든, 1200dpi든, 2400000000000000000000dpi든, 똑같은 길이의 똑같은 점 갯수의 선으로 보입니다.

“그럼 dpi는 왜 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수치 변환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엽서크기의 그림을 그린다고 해볼게요.
 148mm x 100mm입니다.
 

이걸 300dpi해상도로 표현하면 1748 x 1181픽셀 크기의 캔버스에서 그립니다.

 72dpi해상도에서 표현하면 420×283 픽셀 크기의 캔버스에서 그립니다.

 캔버스의 크기를 cm나 mm, inch같이 실제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해상도가 높을 수록 선명해집니다. 화소 수가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인쇄를 할 때 편집작업은 실제 종이에 작업하는 걸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림과 사진의 dpi는 통일하는 게 좋아요.

 

 제출을 원하는 곳에서 300dpi에 하라고 하면 300dpi로 해야죠.

엽서크기를 300dpi와 72dpi로 했을 때의 캔버스 크기차이

단, 인쇄할 목적이 아니라면
300dpi 1748 x 1181픽셀과
72dpi 1748 x 1181 픽셀은
같은 크기의 그림입니다.
그림 크기 단위는 캔버스를 만들 때 바꿀 수 있습니다.

A4 크기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했을 때
캔버스 크기를 29.7x21cm로 세팅했다면
300dpi와 72dpi의 캔버스 크기는 큰 차이가 나지만

 

캔버스 크기를 3000 x 2000 픽셀로 세팅했다면
300dpi와 72dpi는 똑같습니다.

 

해상도를 아무리 바꿔도
똑같아요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픽셀로 세팅하면 보이는게 똑같은 것 맞아요.

dpi는 인쇄물 작업이라 종이 크기가 정해져 있을 때 쓰이는 수치.
컴퓨터에선 캔버스 픽셀 크기가 그림 크기를 결정.

정리하자면,

그리고 하나 더 그림 크기
“확대하면 그림이 깨져요”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당연히 깨집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크기 = 그림 크기]라고 생각하세요.
컴퓨터 상에선 그림을 크게도 작게도 볼 수 있어요.

자신이 사용하는 툴의 왼쪽 아래에 확대 비율이 있습니다

확대 비율이 100%가 실제 그림 크기입니다.
이 숫자가 작으면 줄여서 보는 거고
이 숫자가 크면 확대해서 보는 건데
100%가 넘어가면 깨져 보여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

A4종이 크기를 그릴 때 해상도가 높을 수록
메모리를 많이 먹어서
컴퓨터가 좋아야 합니다.

괜히 크게 그리면 그림 그릴때 컴퓨터가 느려져서
선이 안 따라오고 필압이 잘 안먹기도 하고
제대로 선이 안 그어지기도 해요.
기능 한 번 쓸 때마다 느려지고요.
그러니 적당하게 하는게 좋죠.

보통 A4크기에 300dpi로 많이 작업하지요

 

이 크기로 작업할 때, 컴퓨터가 힘들어 한다면
레이어 수를 줄이거나
컴퓨터 좋은 걸 사세요.
램 용량 많은 걸로요.

Credit 사탕고양 
https://blog.naver.com/soulcreator
그림을 그리고 재료를 연구합니다. 

Web Editor PICTO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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