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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금까지 버틴 기간만큼만 더 버티면 60살이 돼요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Grooterview, 두 번째 아티스트 : 그림책 작가 이석구 

“지금까지 버틴 기간만큼만 더 버티면 60살이 돼요.”

함께 고민하고 헤매기에, 더 가깝고 다정한 위로

Grooterview와 두 번째로 함께해 주신 분은 이석구 작가님입니다.

이석구 작가님은_

  2007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해 8년 뒤 그림책을 발표하고, 꾸준히 그림책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엔 네 번째 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를 출간하셨어요. 이석구 작가님의 그림책은 따스하고 다정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색으로 드러내는 연출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글과 그림이 만나 일으킬 수 있는 가장 부드러운 시너지를 작가님의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어요.

창작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 中

  그림책을 그리기 이전에 작가님은 출판물 일러스트 작업이나 개인 작업 또한 꾸준히 해오셨습니다. 모난 데 없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그림들이지만, 어딘가 보는 이를 쿡쿡 찌르는 뾰족함이 있죠. 우리의 눈을 이석구의 그림 앞에 오래 붙잡아 두는 것은 바로 그 뾰족함입니다. 포근함을 깨뜨리듯 그림 위로 드리운 어두운 감정이 한 장의 일러스트에 여러 겹의 깊이를 만듭니다. 깊이는 곧 이야기가 되니, 그림책 작가이기 전부터 이석구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untitled, acrylic on paper

2014 acrylic on paper 20.5 x 28.0 cm

  이렇듯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10년 넘게 꿋꿋이 전업 작가의 길을 걸어온 이석구 작가님께서 그간의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셨어요. 아직도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할 작가일 이석구가 나누는 조언과 격려를 지금부터 함께 읽어 보도록 해요!

Q. 안녕하세요, 이석구 작가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 이석구입니다.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몰라서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 정도로 소개하고 싶은데,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하려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라고 합니다.

Q. 한 인터뷰에서는 본인을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쩌다 여기까지 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라고 소개하셨어요.

  작가님께서 무작정이라고 말씀하신 만큼, 좋아하지만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여러 어려움을 맞닥뜨리셨을 거라 생각해요.

  픽토리움에 올라온 artist ask를 봤는데 ‘다들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우, 가장 힘든 건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자존감 하락이나 우울감같은 정신적인 측면도 금전적인 어려움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낭떠러지 끄트머리에서 버티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Q. ‘낭떠러지 끄트머리에서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참 정확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져요. 경제적인 부담은 전업작가의 숙명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관련해서, 픽토리움이 진행한 설문 <예술가에게 묻다>에서도 ‘60살에도 예술가로 일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많은 작가님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오래 작업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변하셨어요. 이에 대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주변 상황이 괜찮아서 계속 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사람으로서 별로 해드릴 이야기가 없네요.

  십몇 년째 “어떡하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버틴 기간만큼만 더 버티면 60살이 되겠는데요. 생각보다 멀진 않은 것 같습니다.

untitled_2017 acrylic on paper 20.5 x 28.0 cm

untitled_2016 acrylic on paper 20.5×29.0cm

Q. 조금만 더 ‘어떡하지!’ 하다 보면 60세의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는 거네요! 의외로 희망적인 답변 같아요. 물론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그럼 작가가 되기 전 상상했던 전업작가의 모습과 현실 전업작가는 어떤 점에서 가장 달랐나요?

  회사를 그만 둘 때도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도 구체적인 미래상을 그려보질 않아 전업작가로서 상상과 현실의 차이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먹고 살 수 있기만 하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을 했었는데, 쉽지 않네요.

Q.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으니 많은 작가님들이 작업 외의 활로를 찾고 계시는 것 같아요. 작가님도 오랫동안 노트폴리오와 창작 일러스트 아카데미를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수업을 수강하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서 수업의 테마를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또 기억에 남은 수강생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단순히 그리는 행위를 넘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막 들기 시작한 단계의 분들에게 어울릴 만한, 입문자를 위한 발상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디어 모으기, 생각을 그림으로 바꾸기,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연습 방법, 소통을 통해 작업을 발전 시키기 등을 간단한 실기를 통해 가볍게 경험해보는 내용이었어요.

  어떤 수강생이 딱 기억에 남는다기 보단 시간을 내서 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 능력에 비해 수업 제목과 내용이 꽤 그럴 듯하고, 홍보를 너무 좋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오셨는데 수업 내용이 도움이 되지 못 했을까 봐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 참, 수업 좋다고 두 번 수강 하셨던 분이 생각나네요.

Q. 그리기에 대한 열정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기 좋은 커리큘럼이네요. 두 번이나 수강 하신 분이 있다면 작가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

  그럼 이제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 대신 그림책 작가 이석구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해요. 프리랜서 일러트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첫 그림책을 출판하셨어요. 그림책 작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디자인 잡지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소개를 보고 회사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을까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다닌 일러스트 학원의 졸업작품도 그림책이었고,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떤 편집자분께 자신의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그림책 워크샵을 함께 하자는 제의도 받았어요. 원하는 바가 뚜렷하지 않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학원에서 경험했던 그림책 작업도 나쁘지 않았기에 워크샵에 참여했죠.

  이후로도 그림책 스터디와 원고 투고, 공모전 등을 하며 계속 작업을 이어나갔어요. 뚜렷한 목표나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연치 않게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했던 걸 보면 그림책을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작그림책 「두근두근」 中

창작그림책 「아기바람」 中

Q. 그림책 작가 소개를 보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서 비로소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 줄곧 그림책과 함께셨네요. 상황이 따라주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정말로 좋아했기 때문에 10년이란 기간 동안 그림책을 놓지 않으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림책 작업은 그간의 의뢰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또 달랐을 텐데요. 어떤 점에서 가장 차이가 컸는지, 새로 길러야 했던 역량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뭘 할지 자신이 결정하는 게 의뢰 작업과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내가 의뢰하고 내가 작업하고 내가 수정 요구하고······. 클라이언트와 작업자가 하나인 상태로 볼 수 있죠. 출판 관계자들과 함께 판단할 때도 있지만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이게 괜찮은 건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때가 참 어려워요. 그럴 때면 주변에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입니다.

  작업적인 부분에서 보자면, 일러스트 작업을 할 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같은 스타일을 반복적으로 그렸습니다. 반면에 그림책 작업은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야 했기에 좀 더 다양한 연출이 필요했어요. 잘 안 되는 부분은 드로잉이나 크로키 등을 통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림은 개인의 취향도 있고 판단이 조금 가능한데, 글은 아직까지도 제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감이 오질 않아요.드로잉과 크로키 하듯 일기를 꾸준히 쓰자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습니다.

Q. 일기는.. 꾸준히 못 써야 바로 일기가 아닐까요? (웃음) 글에 한해선 아직까지 본인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벌써 작가님은 네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셨잖아요!

  4년 전 막 첫 그림책이 출간됐을 때 작가님은 ‘작가’라고 불리는 게 조금 부끄럽다고, 자신이 어떤 작업을 할지에 대한 분명한 ‘의식’이 있어야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4번 째 책을 낸 지금은 작가님이 생각하는 ‘작가’에 조금 더 가까워지셨나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이에게 우스개 소리로 다섯 권 정도 출간하면 그림책 작가라고 이야기 하는 게 덜 쑥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어쩌다가 다섯이란 숫자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 권만 더 출간하면 다섯 권이 됩니다. 하지만 한 권 더 출간한다고 극적으로 ‘이제는 정말 작가가 되었다!’라고 느낄 것 같진 않네요. 작가를 무엇이라 정의해야 가까워지든 멀어지든 할 텐데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작가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뚜렷한 작가관이 더 있어야 할 것 같을 때도 있어요. 어떨 때는 작가든 아니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가에 가까워졌는지 멀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작업을 함에 있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4년 전보다 더 단단해진 답변이네요. 작가인지 아닌지 의심하기 보단 그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말씀하신 게 인상 깊어요. 작가로서 롱런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그런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도 10년 넘게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롱런 중이시죠. 꾸준히 안정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창작 활동 외에 ‘직업인’으로서 하셨던 노력들을 알고 싶어요. 스스로를 홍보하기 위해 했던 노력이나 클라이언트와 소통 및 계약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두는 점 등을 나누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작 단계에서는 홍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도록을 우편발송하고 연락도 해서 담당자를 직접 만났어요. 전시를 하는 등의 활동도 시도했고요. 우편물은 요즘엔 맞지 않는 방식 같네요. 지금이라면 담당자 이메일을 찾아 포트폴리오 파일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업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사이트에 작업물을 올리기도 했어요.

  클라이언트와의 소통과 조율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조언을 들어도 처음에는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잘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좋겠어요. 계약 시에 조심해야 할 점이라면, 계약서 같은 작업 의뢰 증빙이 될 만한 기록이 없는 상태로 일을 하지 않는 게 좋고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본 안 좋은 사례로는 저작권 설정 계약이라고 적힌 계약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저작권 양도였던 경우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작가들하고 교류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성향 차이도 있을 것 같네요.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분들은 기초적인 정보들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정보들은 알면 도움이 됩니다. 그 이후에 작업방식은 각자에게 맞게 찾아가야겠죠.

이석구 작가의 작업실

Q.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다정한 조언이네요. 처음부터 잘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씀에 밑줄을 그어놓고 싶어요. 어떤 유용한 정보보다도 저 말을 떠올릴 때 가장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엔 직업인이 아닌 ‘작업인’으로서 이석구가 다짐한 게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절대!라고 생각하지 않기’라는 막연한 마음가짐을 다지곤 해요.

  다른 구체적인 다짐으로는, 최근에 종종 생각하는 것인데 ‘말이 앞서는 사람이 되면 안 되는데······. ‘ 입니다. 강연, 수업, 인터뷰처럼 말을 해야 하는 일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지면서, 작업은 그대로인데 말만 훨씬 더 그럴 듯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말을 줄이면 좋은데, 워낙 수다스럽기도 하고 홍보 등의 이유로 계속 해야 할 것 같으니 말했던 것이 부끄럽지 않게 작업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Q. 말만 그럴 듯해지는 것 같다는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뱉어 놓은 말을 서둘러 쫓아가는 모양이랄까요? 말에 뒤쳐지지 않는 작업을 하겠다는 작가님의 다짐에 저도 정신이 바짝 드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최근 출간된 작가님의 네 번째 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 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요.

  1년 내내 눈이 오지 않는 따뜻한 동네에 사는 도나윤씨와 얼마 전 이사 온 옆집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환영 받지 못합니다. 그들의 모습과 행동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눈이 펑펑 내려 온 마을을 덮어버립니다. 갑자기 닥친 어려운 상황 때문에 당황한 사람들 앞에 할머니는 도나윤씨와 함께 겨울 옷들을 들고 나타납니다. 그렇게 모두 함께 따뜻한 옷을 나눠 입은 뒤 정답게 눈을 즐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에 출간한 책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출발했다면, <온 세상이 하얗게>는 ‘눈이 엄청 덮인 모습을 그리고 싶다’, ‘종이의 흰색이 눈이 되게끔 표현하면 재미 있겠다’라는 그림 소재와 표현 방식에 대한 욕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림 소재에 맞춰 시작해서인지 이야기의 기준점이 없어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야기 소재와 주제를 바꿔가며 두 번 정도 큰 틀을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만들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도 있었습니다. 책에 단역인 마을 사람들이 꽤 나와야 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등장시키면 재미 있겠다 싶어서 지인들을 여럿 그렸습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그리는 동안 당사자를 떠올리면서 여러 생각을 하곤 했네요.

창작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 中

  마무리하며, 이 인터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전업작가를 희망하는 분들도, 전업작가로 분투하고 있는 분들도, 그리고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는 독자분들도 계실 거예요.

  창작물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아보니 누군가의 시간과 비용을 얻어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시간 내어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뜻하는 바에 조금씩이라도 다가갈 수 있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이석구 작가님은 10년 넘게 전업 작가로 일한 베테랑이지만, 어쩐지 이제 막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 먹은 신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망설임, 불안을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어서일까요? 조언을 부탁한 질문들에서도 함께 고민하는 사람의 자세로 답변해주셔서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깊게 와닿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정한 그림책 뒤엔 따스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기도 했어요.  

 지금도 많은 창작자들이 앞으로의 막막함을 제쳐두고 컴퓨터나 종이 앞에서 묵묵히 작업하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석구 작가님도 그런 창작자들 중 한 명이고요. 모두 각자의 방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 인터뷰를 통해 저기 누군가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조금이라도 용기와 위로를 얻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어주신 이석구 작가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러스트레이터 / 그림책 작가 이석구

gooroovoo@naver.com

Credit 에디터 So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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