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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믿음’이라는 재능

픽토리움이 들려주는 미술이야기 ON

Henri Rousseau(출처/위키백과)

피카소가 사랑한 화가, 앙리 루소를 아시나요? 

(출처 / 앙리 루소 다큐멘터리  https://youtu.be/E0zAw4Zl3nw)

그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40세가 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아마추어 화가였습니다. 22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려, ‘일요일의 화가’라고도 알려져 있죠.

Henri Rousseau(출처/위키백과)

루소는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여기 루소의 작품이 있습니다.
언뜻 봐도 원근감은 어긋나고 해부학적 비례도 맞지 않아 보여요.
얼굴 묘사 또한 초상화를 그려 달라 부탁한 사람의 기분이 상할 수도 있을 만큼 괴상합니다.
이런 화풍 때문에 조롱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금방 낙담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없었겠죠?

위/루소의 그림을 들고 있는 피카소 
좌/인형을 들고 있는 아이, 앙리루소, 오랑주리 미술관
우/인형을 들고 있는 마야,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 미술관

그런 그가 어떻게 피카소가 사랑해 마지 않은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꿈, 앙리 루소 , 뉴욕현대미술관 (출처/위키백과)

그는 어떤 사조나 유파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자신의 스타일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남들이야 비웃든 말든 스스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화가라고 믿었죠. 그리고 이것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어요. 그 자신감에 걸맞는 꾸준한 작업으로 ‘루소의 세계’를 완성했고 사람들은 그 세계에 설득되기 시작했습니다. 순수하고 원시적인 어린아이의 시선 같은 그림에 피카소와 마티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화상, 앙리 루소 (출처 http://www.henri-rousseau.com/self-portrait-1890)

루소를 세계적 화가로 우뚝 세운 것은 타고난 능력이나 전문적인 교육이 아니었어요.
그는 다만 자신을 믿고 계속 그렸을 뿐이죠.
이 ‘자기 믿음’이야말로 창작자가 정말 갖춰야 하는 재능이 아닐까요?

Credit 에디터 슈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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