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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일 행복한 시간은 ‘톰꿀루’와 함께 잘 때예요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예술가 : 저는 고양이 집사입니다.

Grooterview, 네 번째 아티스트 : 일러스트레이터 임희

제일 행복한 순간은 ‘톰꿀루’와 잘 때예요.

Q. 작가님의 고양이를 소개해주세요!

  저희 집엔 ‘톰꿀루‘라는 삼냥매가 있어요. 첫째는 올해 8살 남자아이인 톰이에요. 저에게는 한없이 아기같고 다정하지만 두 동생들에겐 깡패인 겁쟁이에요.
  둘째는 역시 8살인 꿀이고요. 스토커예요. 모니터 가로 막기가 특기인 제일 고양이다운 여자아이 입니다.
  셋째는 올해 5살이 되는 루예요. 루는 정말 말도 많고 오빠언니에게 엄청나게 치대는 성격 좋은 똥스키 선수예요.

Q. 여러 반려동물 중 고양이를 키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직업 특성상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반려동물들이 주는 안정감과 정서적 풍족이 그리웠어요. 그래서 (잘 몰랐을 때의 생각으론) 뭔가 독립적일 것 같은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Q. 보통 작가님과 톰, 꿀, 루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제일 행복한 순간은 톰꿀루와 함께 잘 때예요. 그리고 작업 중 조용히 옆으로 다가온 톰꿀루에게 방해 당할 때 정말 행복하고, 따뜻함을 느껴요. 대부분의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있어요.

Q. 고양이 집사가 되고, 일상에 ‘톰꿀루’가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나요?

  아이들을 입양하기 전엔 ‘고양이는 독립적일 것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건 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어요. 외출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면 졸린 눈으로 야옹야옹하면서 현관 앞까지 마중 나오고 발자국마다 졸졸 쫓아다니는걸 보면서, 고양이들도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외박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누워있는 시간이 아주 조금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자는 아이들 옆으로 가면 그릉그릉 소리가 들려요. 그 소리를 들으며 솜방망이를 조심스레 쥐고 충전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Q. ‘톰꿀루’가 작가님의 작품활동에 영향을 주었나요? 주었다면, 어떤 영향을 받으셨나요?

  종일 눈에 보이고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과의 일상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되었어요. 따뜻하고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제가 많이 갖게 되니 그림분위기에도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Q. ‘톰꿀루’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후 대부분의 개인작업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같이 낮잠을 자는 그림들이 많은 걸 보니 제가 그런 시간을 제일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Q. 고양이가 주는 행복도 있지만 때론 걱정이나 고민도 있을 텐데, 고양이 집사로서 요즘 최대의 고민을 알려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분이 같은 걱정을 하실 거 같아요. 아이들의 수명이 사람에 비해 너무 짧다는 거예요. 가끔 인스타에서 인친냥이들이 아프거나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지금 이렇게 함께하는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톰꿀루’는 나에게 (     )한 존재다.

  빛과 소금같은 존재 입니당!

임희 소개_

 안녕하세요, 올해로 15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인 임희입니다. 출판 및 광고, 기업 삽화등 여러분 야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Credit 에디터 So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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