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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기 감정에 솔직한 작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드로잉 아티스트 GREEMGREEGO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Grooterview, 열일곱 번째 아티스트 :
드로잉 아티스트 GREEMGREEGO

저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무의식의 표현이며, 무의식의 시각화입니다.” 

그림으로 치유받고 치유하는 작가 “GREEMGREEGO”

Grooterview와 열일곱 번째로 함께해 주신 분은 GREEMGREEGO 작가님입니다.

Q. 안녕하세요. GREEMGREEGO 작가님. 그루그루 독자들에게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무의식 세계에서 나오는 생명체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그림그리고입니다.

Q2. 작가님은 드로잉 작업을 하는 작가로 알려져있는데요, 드로잉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오래 전 인물 드로잉을 시작하고 연필 선을 지우개로 지우며 너무 자주 수정하는 버릇이 있어 연필 드로잉 없이 바로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3. 작가님들은 작업에 임할때 작품 속에 본인의 감정이 자연스레 담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요작가님 역시 그러신 것 같았어요그림 그리는 자체가 작가님에게는 치유의 행위라고 하셨는데혹시 일화 하나 소개시켜 주실 수 있나요?

예전에 잠시 미술치료를 공부한 경험을 통해 그림을 그리며 창조성을 표현하는 행위에는 작품완성을 통한 자기만족감과 함께 내면의 외형적 표현인 작품이라는 시각화를 통한 자기치유의 힘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거의 매번 그림을 그리며 힐링 체험을 합니다저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무의식의 표현이며무의식의 시각화입니다되도록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리는 그림을 통해 저의 무의식적 영역이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납니다무의식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감정의 정화 그리고 작업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물로 완성될지 알 수 없음을 경험하는 시각적 카타르시스입니다거의 매번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감정이 정화되거나 마음이 후련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이는 최근의 경험이라기보다 거의 매번 느껴지는 체험입니다.

Q4. 이태리, 스위스, 브라질 등 여러나라에서 종교와 언어를 공부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경험들이 작품 속에 미친 영향이 있을까요?

이태리에서 공부할 때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접했던 음식이 바로 스파게티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스파게티 애니멀스 시리즈도 탄생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웃음) 브라질에 체류할 때 특히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종교 공부를 하며 느꼈던 회의감이나 그곳에서 직업을 얻어야만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들을 자주 솔직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Q5. 해외에서 작업하실 때 혹시 재료의 구입 등 환경적인 요인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펜드로잉 작업을 했던터라 재료 구입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분의 펜과 붓, 수채색연필과 같은 간단한 재료들을 미리 많이 준비해 갖고 있었습니다.

Q6. 6년 전 개인전을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퇴사를 하고, 다시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활동을 선언하셨는데요. 이렇게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까요?

퇴사 후 8개월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퇴사 전부터 가장 많이 고민하던 단 한 가지의 문제가 사실 가장 큰 고민이었음을 오히려 스스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앞으로 남은 평생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였습니다. 이런 고민이 결국 작가로 사는 게 가장 행복할 것 같다로 결론지어질 때쯤부터 다시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만난 지인의 초대로 클럽하우스 앱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제 그림을 실제 필드에서 활동하고 계신 작가님들에게 보여주던 중 NFT 아트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Q7. 활동을 다시 시작하시면서 그 시작을  NFT 아트로 했고 곧 피지컬 아트도 준비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이전에 했던 드로잉의 시리즈가 연작으로 이어지나요? 혹은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작업 도중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이전 드로잉의 연작 형태의 작업물이 될 것 같습니다.

Q8. 처음 NFT 작업을 시작했을 때의 고충이나, 현재로서의 NFT의 동향에 대한 작가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처음에는 NFT라는 세계 자체가 너무 낯설어서 그것에 적응하는 체감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NFT는 현재 유행하는 가상세계로 대표되는 메타버스(metaverse)와도 긴밀한 관계를 가졌을만큼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에 발맞춰가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작가 고유의 리듬과 특성도 존중하며 작업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9. 작가님의 작품은 그림과 글이 함께 완성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을 제작한 후 글을 작성하시나요? 아니면, 글을 쓴 후, 그것을 바탕으로 작품을 시작하시나요? 그리고, 작가님 작품의 대표적인 작품 에세이를 하나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먼저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느낌, 경험, 환경 등을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지금 소개할 작품의 제목은 Mind war 마음 전쟁이고요,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느꼈던 여러 상념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그림과 글입니다.

집중할 수 없다너무 혼란스럽다.
그들은 맞고 나는 틀린 것처럼포장된 선물이 주는 불안함.
한 사람을 통해 투영된사회일반적 인식체계의거대하고도 농밀한 압박.
잠시 다른 색으로 살아온 나를그들의 색으로 통일하려는 듯내게 쏟아지는 파란 폭탄세례.
그럼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소중한 경험의 힘을 믿으며대면하려는

빨간 에너지와 용기.

Mind War / May 16, 2012 / Korea

Q10. 작가님은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들었습니다. 음악은 작가님의 작품에 어떤 영감을 주는지, 그리고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시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다루는 악기나 따로 음악을 배운 적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주로 재즈풍의 음악 또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되지 않은 음악이 제 취향의 음악인 것 같습니다. 다룰 줄 아는 악기도 없고 음악을 배운 적도 없습니다

Q11. 작가님은 “그림그리고” 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하시는데요. 이 이름은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다른 숨은 뜻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필명의 탄생 과정과 에피소드도 알려주세요.

먼저 사용했던 다른 가명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의적인 표현을 좋아합니다. ‘그리고에는 무언가를 그린다는 의미와 and의 의미가 함께 있어 앞에 제가 좋아하는그림을 붙여그림그리고라는 작가명을 만들었습니다. 그림 그리고 에세이, 그림 그리고 음악,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 등 확장성과 콜라보를 위해서도 이 작가명이 좋다고 생각하여 채택했습니다.

Q12. 앞으로 작가님은 어떤 작가로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무의식 세계를 재미있게 그림, , 애니메이션과 같은 여러 형태로 풀어내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작가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그루그루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앞으로의 저의 활동과 행보에도 많은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14. 작가 그림그리고를 대표하는 세가지 해시태그를 알려주세요.

 #NFTartist #무의식 #생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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