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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몽상에서 영감을 얻는 그래픽 아티스트 – NAKTA(낙타)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스물한 번째 아티스트 : 그래픽 아티스트 낙타(Nakta)

Grooterview와 스물한 번째로 함께해 주신 분은 낙타 작가님입니다.


낙타 작가님은_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사진과 그림으로 자유롭고 다채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Q1. 안녕하세요. 그루예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루그루의 독자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그래픽 아트워크 작업을 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낙타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개인 작업들과 외주 일들을 병행하고 있으며, 기회가 될 때에는 전시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웹디자이너로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 항상 크리에이티브 한 일들을 하면서 자신의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을 꿈꿔왔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흘러가듯 사회로 나와 취업을 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했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갈증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 하고 있던 일과 반복되는 일상에 많이 지쳐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현실에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고,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 찍어온 사진들을 보면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작업은 이렇듯 생기를 잃고 살아가는 현실을 도피하듯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작업 안에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다채로운 세계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Q2. 낙타 작가님은 음악 자켓 앨범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요. 혹시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있나요?

A. 특별히 딱 선호하는 장르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가요, 팝, 재즈, 하우스, 시티 팝 등 가리지는 않는데, 한 번 꽂힌 음악은 계속 반복적으로 듣거나,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한동안 계속해서 듣습니다. 그나마 좀 잘 안 듣는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클래식은 많이 안 듣게 되는 거 같아요. 🙂

Q3. 작가님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작품에 필요한 사진 작업을 위해,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에 작품 사진 촬영을 위해 외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영감을 얻고 어떤 사진을 촬영하시나요?

A.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꼭 작업에 필요한 소스 촬영을 위해 산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새벽시간대에 조용하고 혼자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인 거 같아서 주로 밤이나 새벽시간에 산책을 주로 합니다. 그럴 때 아이디어 등으로 정리하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영감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날은 필요한 소스들이 있고 하는 경우에는 카메라를 들고나가서 산책을 하기도 해요.

Q4.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초현실적인 느낌의 작품이 많은데요. 혹시 작가님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 명화 작품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음, 제가 계속해서 예술분야에서 일을 해왔던게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명화나 예술적 지식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그만큼 다양하게 장르 구분 없이 보려고 하고 있고, 그림이 좋으면 잘 모르는 아티스트의 작품이여도 찾아보기도 하고는 해요. 아마 영향을 크게 끼쳤던 명화나 아티스트가 콕 집어 있던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하게 보고 받아들였던거 같아요. 결국 제 작품은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제 삶에서 제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바탕으로 시작되어지고 상상되어지기 때문에 저한테 또는 제 주변에 더 집중하고 영향을 받는거 같아요. 🙂 그래도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제임스진과 국내의 몇 페인팅 아티스트를 좋아합니다.

Q5. 작가님은 잠을 설쳐 갈 정도로 살인적인 스케쥴에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작가님만의 건강관리법이 있나요?

A. 하하;; 살인적인 스케줄은 절대 아니구요. 가끔 생각이 많아지고 그 생각들을 물고 늘어지다 보면 잠을 자주 설치는 타입이예요. 그리고 프리랜서다 보니 일이 몰릴 때는 밤을 새기도 하고 잠을 자는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건강에 대해 저도 자주 우려하게 되는데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고, 집에서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가끔은 근력이나 움직임이 격한 운동들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정말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느끼고 있는 시기라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모든 작업하시는 분들이 꼭 건강관리를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Q6. 작가님은 개인적으로 포토샵 관련 개인 렛슨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오픈 하시는데요. 그 수업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일단 포토샵을 가장 많이 오래도록 사용해왔고,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수입을 위해서 개인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조금씩 하면서 외주 작업들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Coloso를 통해서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오픈하게 된 클래스는 포토샵을 이용한 판타지 아트워크 제작 클래스입니다. 클래스는 포토샵을 잘 모르는 기초자부터 제가 하는 아트워크 작업을 하기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담고 있습니다. 커리큘럼 초기는 포토샵 툴에 대한 기초 학습을 중점으로 하고 있으며, 초반 이후부터는 아트워크 제작에 대한 프로세스와 실습 예제를 통한 커리큘럼을 담았습니다. 참여는 coloso 홈페이지에서 그래픽디자인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Q7. 작가님은 본명이 존재하며, “낙타”의 작가님의 이름으로 활동 하시는데요, 혹시 어떤 계기로 작가님의 이름을 “낙타”로 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A. 처음에는 그냥 작업이 좋아서 시작하고 인스타에 올렸었는데, 인스타를 시작하면서 본명은 애매해서 활동명을 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활동명을 고민하면서 찾다가 의미 있는 이름, 뜻이 좋은 이름, 멋진 이름 다 해봤는데 뭔가 안 맞는 옷을 입은거처럼 어색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때 친구들이 불렀던 별명인 ‘낙타’로 해보자 하고 그냥 임시로 쓸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인식하기도 편해 하시고, 저도 어색한 느낌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계속 쓰고 있습니다. 🙂

Q8. 작가님은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림일기를 몰래 훔쳐보듯이, 작품 마다 스토리가 다양하다고 느꼈는데요. 혹시 작가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있나요? 있다면, 대표적인 작품 한 점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마 거의 모든 작품에 개인적인 생각들이 많이 반영되기는 하는 것 같아요. 그중에 이야기가 들은 작품을 하나 소개하자면 <space>라는 작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페이스는 우주의 스페이스가 아니라 공간의 의미인 스페이스구요. 본래 저는 스스로에게 굉장히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고, 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매일 같이 반복적인 일상과 회사생활에 지쳐 많이 무기력해져 있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원하는 나의 모습과 나의 삶이 있는데 그러지 못해 더욱 부정적인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저를 둘러싼 공간은 죽은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도망치듯 떠난 여행을 시작으로 과감히 내가 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고, 아주 조금씩 제가 원하던 것들을 시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스스로를 발견하면서 이 작업을 시작했고, 이 작업은 ‘나에게 주어진 범위의 공간. 상상으로 자신감으로 어떤 세상도 어떤 크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저에게 주는 메시지와도 같았습니다.

space

Q9. 이건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작가님은 현재 작업실을 셀프 인테리어로 개조 하신다는 이야기를 살짝 들었는데요.
혹시, 아티스트의 직업을 하지 않았다면,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해보셨다면, 어떤 직업을 꿈꾸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음…아주 어릴적에는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커서는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거 같아요. 대학에서 졸업하고 흘러가는대로 취업하고 사회에 나와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일하고 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아티스트의 직업을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인테리어 시공쪽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질문 해주신대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단순히 이쁘게 꾸미는 거 외에도 집의 기능적인 부분들도 알게 되고 직접 시공해보면서 재미를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아티스트 직업을 하지 않았다면 인테리어 시공쪽 일을 했을거 같아요 🙂

Q10. 저도 작가로써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름대로의 강구책이 있는데요. 혹시 작가님은 작품을 함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꼭 스트레스나 작업을 하다가 찾아오는 무기력, 부정적인 기운들을 어떻게든 떨쳐내거나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은 아닌거 같아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무덤덤해지고 이런 것들도 내 삶에서 겪는 과정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작업이 잘되지 않을때는 작업을 잠시 멈추고, 산책을 하거나 혼자 놀거리를 찾아 다녀요. 그러다 새로운 생각들과 감정들을 통해서 작업이 잘 풀리기도 하고, 새로운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Q11. 작가님은 디지털 아티스트로 꾀 오랬동안 활동 하셨고, 팬층도 두텁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개인 렛슨도 하시고 있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디지털 작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이나, 어떤 마인드로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 드려도 될까요?

A. 아티스트로 본격적인 활동을 한건 한 2년 조금 넘은거 같아요. 팬층이 두터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제가 감히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작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우선 정말 좋아야지 작업을 오래 이어나갈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들이지만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시고, 그래픽툴을 조금씩이여도 매일 같이 자주 만져보시는게 좋은 거 같아요.

Q12. 마지막으로 그루그루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우선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저의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작업의 이야기를 더 다듬으며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비주얼적으로도 높은 퀄리티를 위해 더 연구하고 다양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저는 저의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지친 현대인의 모습, 당장 나 자신의 무기력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저의 상상을 통해 같이 상상하고 또 다르게 상상하며, 감정이 풍부해지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면서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작은 일상이 다채롭게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든시기 모두 잘 이겨내시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Q13. 작가 낙타를 대표하는 세가지 해시태그를 알려주세요.

A. #몽상가, #호기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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