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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egotive, Brickable! 브릭아티스트 _ 진케이 작가

그루가 만난 한국의 예술가들

Grooterview, 스물네 번째 아티스트 :
진케이(Jin Kei) 작가

한걸음씩 내 작품을 만들고, 사람들과 교감하면서자연스럽게 ‘레고 쌓는 노인’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2015 상암 CJ E&M 아트월

Grooterview와 스물네 번째로 함께해 주신 분은 진케이(Jin Kei) 작가님입니다.

Q1. 안녕하세요. 진케이 작가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브릭 아티스트 진케이입니다.
원래 건축학을 전공했고 공간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졸업 직후 우연히 게임 개발 쪽에 발을 들였다가 운 좋게 첫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이후 업계에서 14년간 일을 했습니다. 컴퓨터로 가상 공간에서의 라이프를 만드는 일도 즐거웠지만 모바일로 인한 급격한 개발 환경 변화, 실제 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물성에 대한 욕구가 주체할 수 없었을 시점부터 브릭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14년 예술의 전당 전시에 참여하면서 아티스트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4 나이브
2015 코뿔소

Q2. 진케이 작가님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김구 선생님의 브릭 작품을 전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오찬에 초대되었는데요, 이와 같이 태국에서 BTS 작품, 한성 자동차, 네오플 등 컬래버레이션과, 큰 프로젝트 작업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하신 후, 어떠한 파급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전업 브릭 아티스트로 8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조금씩 저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 오는 여정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만나며 저 또한 성장했어요. ‘효과’라고 표현한다면 완성된 작업이나 관련 기사, 인터뷰 등을 통해 브릭 작품을 다양한 분들에게 인지 시킬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고 연락도 오는 등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한두 번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다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외부로부터 연락이나 의뢰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기 시작한 시점은 제 활동 5년 차는 되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브릭으로 가능한 작업의 제 작품이나 여러 예시를 들어가면서 제가 상대를 이해를 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2017 태국 방콕 Show DC Mall 방탄소년단 아트월

Q3. 진케이 작가님은 브릭을 주제로 작업하시잖아요. 브릭을 직접 구매 하신다는데, 혹시, 협찬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은 작가는 결국 작품이고 저를 잘 되게 해줄 것 같은 사람이나 일을 쫓기보다는 브릭 아트에 있어서 저만의 영역을 만드는 데 한계가 보일 때까지 스스로 구축하고 싶었어요. 특성상 재료 비용의 비중이 상당하지만 나름의 룰을 세우고 있고 협찬이나 지원도 좋지만 우선순위에 올라있지는 않습니다. 재료를 보다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스스로 마음을 접기도 했었는데 언뜻 매우 달콤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제 생각 및 작품의 주제나 소재를 ‘Control’ 받는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제 작업이 마음에 들면 누군가 어디선가 지원을 해주시겠죠. 그렇다면 정중히, 감사히 받습니다.

2017 귀

Q4. 제가 작가님의 작품을 실제로 처음 본건, 인사동 코트 빌라전에서, 사람과 의자 입체물을 처음 봤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생각의 각도’ 라는 21년작입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의자에 맞지 않는 작은 스케일의 생각하는 사람을 통해 소통의 본질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작업했던 ‘Chair 17’ 과 ‘단상’ 이라는 작품을 만들면서 생각했던 부분을 올해 구현한 작품입니다. 빌라전에서 디지털 NFT작 이외에 오프 공간도 주어져서 마침 함께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2018 해리하다

Q5. 작가님의 많은 프로젝트 중 어린이와 함께 브릭으로 입체를 만드는 참여형 전시도 있는데요, 이러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감동적인 일화가 있나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브릭을 장난감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 개념은 어른으로까지 이어지고요. 그런 소재로 작업을 하면서 저는 아이들이 제 작품을 어떻게 봐줄 것인지를 항상 궁금해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거침없이 이야기해 주고 ‘제가 가지고 놀던 그것과는 뭔가 다르게 느껴져요’라고 말해주기도 할 때에는 저도 아주 흥미롭죠. 때로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해석을 해줄 때 놀라면서 생각해요. ‘아 역시 철들기 싫다.’

2019 다이브

Q6. 작가 진케이를 대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를 알려주세요.

#브릭아티스트 #진케이 #레고

제가 SNS 에서도 기본으로 사용하는 해시태그입니다.^^
이외에는 스스로를 간결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그루그루의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

작가분들이시라면 그 걷는 길에 대한 경의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냅니다.
이외에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는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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