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미술의 역사를 크게 바꾼 발명품 “물감 튜브”

     물론 미술의 역사를 가장 크게 바꾼 발명품은 역시 카메라입니다. 그동안 본대로 그리던(실제로는 살짝 조작된 이미지였긴 하지만요)시대가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많은 화가들이 사람과 풍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건 경쟁력이 없어졌습니다. 카메라가 훨씬 더 잘했거든요. 그래서 화가들은 기록을 위한 형식을 위한 그림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가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그리고 그 이후에 모더니즘 탄생에 영향을 끼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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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효원공원 월화원(粤華苑) 단상

     먹고 살만해지면 집에 대한 욕망과 꿈이 커진다.  고딕 건축물의 첨두 마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를 소망하기도 하고,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가 구비된 대저택을 꿈꾸기도 한다.  여기에 자연경관을 함께 하는 원림園林이 빠질 수 없다.   이는 주택 마당의 푸른 잔디에 꽃밭, 조경수 그리고 가로등이 등장한 정원과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다르다.  주로 동양에서 옛부터 전해오는 원림 건축은 산과 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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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국산 위스키와 양조 문화

     우리는 보고 듣고 먹고 맡고 느끼는 오감과 입고 자고 살고 걷고 타고 쉬는 등의 행위를 통하여 소비를 한다. 그리고 소비는 비용을 치러야 하는데, 치른 비용만큼 혹은 그 이상의 만족을 얻어야 해당 상품은 명성을 얻고 지속 가능성을 획득한다.  김창수 위스키.  며칠 전 등장하자마자 오픈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한정판 336병을 완판 했다. 그중 일부 물량은 숙희(을지로, 명동), 더부즈(청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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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수채화 물감 정보 보는 법

     지난 번에 유화물감 튜브 뒤의 정보를 보는 법을 알려드렸었는데요,  수채화 물감에 대한 정보 보는 법은 안 알려드렸더군요.   고급 물감은 물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로 하는 물감을 선택하는 것이죠.   많은 종류의 물감들은 단순히 색만 다른 것이 아니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정보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랜드마다 표시하는 방법은 세부적으론 다르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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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지극히 사적인 네팔

     수잔 샤키야.   아마도 우리가 TV에서 접했던 외국인들 중 한국말을 가장 한국인처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몇 안되는 친구다.   지극히 사적인 애주가들의 모임에서 그를 만났다. 사실 서로가 아는 지인을 통해 이 자리를 마련한 장본인이다.  장소는 소위 인도, 네팔 음식거리라 불리우는, 동대문 역 인근 골목의 식당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이었다.  술을 마시더라도 감성과 인문적 소양을 뿜어내는 술전문가, 문화부 기자 그리고 예술기획자들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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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23화_언제나 친구

    내가 우리 동네 고양이를 알아 온 시간 중 가장 오랜 시간인 7년여의 시간 동안 만나 온 젖소 고양이 ‘순심이’와  2018년 초에 알았지만 드문드문 어쩌다가 만나다 2019년 초에 중성화 수술 이후로 거의 매일을 3년여간 만나온 하얀 고양이 ‘똘똘이’ 동네 고양이 중 이 두 녀석 외에 몇몇 녀석들이 더 있지만  그 녀석들은 다들 엄마와 나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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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유화의 금속 물감

     어느 날 작가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금색, 은색 물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그림에 은근히 쓰면 참 좋은 느낌이 듭니다.   금색과 은색 물감을 잘 쓰시는 작가분들도 많이 있고, 원본을 보면 예뻐서 최근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컬러들은 사진으로는 그 예쁨이 잘 표현되지가 않아서 저도 다양하게 가지고는 있지만 왠지 잘 안 쓰게 되더군요. 반짝이는 노란빛이 예쁘기는 한데 이걸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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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트렌드 사회학’ 기고 칼럼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화장품·뷰티·바이오 R&D 전문 매거진 ‘THE K BEAUTY SCIENCE’ 6월호에 나의 칼럼이 실렸다.   몇 달 전에 의뢰를 받았다. 과월호를 펴보니 코스메틱 산업과 바이오 연구 실무 관련 정보와 R&D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들의 글이 게재되어있었다. ‘아 여기에 가구와 리빙이..’ 아무리 ‘리빙인문학’이라고 외연을 넓혀도 도무지 매칭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칼럼의 주제가 ‘내가 트렌드를 읽는 법’이란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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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마르는 속도가 다른 유화물감

     흔히 유화를 그릴 땐 어두운 색부터 칠하고 밝게 올려 나가라고 합니다. 유화는 덮어서 그릴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그리는 것이 중후하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그리는 것이 편하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흰색 물감 때문입니다. 유화에서 명도를 조절은 흰색 물감으로 합니다. 징크화이트는 믹싱화이트라 부르면서, 혼색용으로 티타늄화이트는 밝게 올리거나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죠. 그러니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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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라이프스타일

    친구 A : 요즘 어떻게 사니? 친구 B : 응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종종 구경가고 연극도 보러 다녀 친구 A : 문화생활에 빠졌구먼 그렇다. 흔히들 문화를 예술과 뭔가 엮여있는 고상하고 지적인 작업 또는 행위 정도로 생각한다. 그런데 문화 비평가 테리 이글턴은 문화를 사람들의 가치, 관습, 신념 그리고 여러 실천들까지 포괄하는 총체적 삶의 방식 a whole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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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3 "난 모르겠어"(2부)

    you need more fantasy, 2021, oil on canvas, 117 x 91cm 4. 내가 하는 일은 미술관 로비에 만들어진 라이브러리의 자료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체계인 아카이브를 만들어가는 거였는데, 비유하자면 천둥벌거숭이를 사럼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이었다. 일이야 많을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많았다. 어느날 라이브러리에서 일을 처리하고 사무실 내자리에 와서 잠깐 쉬고 있는데 눈앞에 살풍경이 벌어졌다. 직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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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유화에서 기름 조절

     기본적으로 기름의 사용량은 물감을 칠하기에 뻑뻑하지 않은 정도, 붓 끝에 살짝  찍어 크림같은 점도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작가마다, 또 작품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상황과 기법과 물감에 따라 양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면 기름 조절은 어떻게 하냐? 비율로 조절합니다. 린시드오일이나 뽀삐오일같은 건성유와 테레핀이나 스피릿, 페트롤 같은 속건유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기름의 사용량은 물감을 칠하기에 뻑뻑하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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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22화_나는야 엄마 껌딱지 #1_바느질은 즐거워

    나는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한 엄마 껌딱지였다.  4살까지 엄마 등에 업혔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엄마가 일을 해야 하거나 사정 등으로 나를 떼어 놓을라 치면 동네가 떠나가라 울었기에 엄마는 나를 울리지 않기 위해 심지어 화장실에 큰 볼일을 볼 때조차 엄마 바짝 옆에 세워 둬야 했다.  엄마와 함께라면 냄새나는 화장실이건 어디든 개의치 않았던 나.  나의 엄마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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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트렌드 읽기

    모잡지로부터 ‘트렌드를 읽는 법’에 관한 원고를 청탁 받았다. 일반인 보다는 주로 마케터, 브랜드 매니저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구독하는 전문 매거진이라 내가 실제로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기술하길 바랬다.  그게 뭘까?  잠시 고민을 했다. 어쩌다  한 가지 일에 종사한 지 18년이 되어가다 보니 그 방법론이란 것이 문서화된 매뉴얼보다는 내 의식과 몸에 관성화된 것에 더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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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유화를 그릴 때 쓰는 다양한 린시드 오일들

    본 게시글은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dypJFpKDwY  유화를 그릴 때는 여러 종류의 기름을 씁니다.   물감을 캔버스에 잘 부착되도록 하는 건성유로 린시드 오일을 많이 쓰는데요. 이 린시드 오일도 종류가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오늘은 린시드 오일의 종류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해드릴게요.  가장 많이 쓰는 건 정제 린시드 오일입니다.   보통 린시드라고 하면 이 정제 린시드 오일인데요.  정제가 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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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마법의 장場에 박제된 피사체

    개구리가 긴 혀를 이용하여 먹이를 꿀꺽 삼켜버리듯 카메라는 셔터의 ‘찰칵’ 소리가 끝남과 함께 렌즈에 포착된 피사체를 송두리째 얼려버린다. 그리고 언제라도 물리적으로 복제가 가능한 마법의 장場에 박제시킨다.  사진 말이다.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언커머셜 UNCOMMERCIAL :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상업사진이 세속적인 현대소비사회의 욕망을 부추기는데 있어서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데코레이션처럼 박혀있는 상업적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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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컬러휠에서 왜 파장이 가장 먼 빨강과 보라가 붙어 있을까?

     삼원색 이란 것이 있습니다. 세 가지를 조합하면 우리가 보는 모든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론이죠. 단지, 빛의 삼원색은 정말 그러하지만 색의 삼원색은 정말 우리가 보는 모든 색을 만들어 내진 못합니다. 잉크 조합의 한계 때문이죠.   어쨌든 삼원색만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내고 색에 대한 이론도 만들어졌습니다.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다보니 이런 컬러휠도 만들어집니다.  익숙한 분도 계실 겁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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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가구, 집을 갖추다’ 서평을 받다

     2월에 출간된 제 졸저 ‘가구, 집을 갖추다’ 2쇄에는 살짝 변화가 있어요. 우선적으로 띠지 앞, 뒤의 내용이 바뀌었구요(베스트셀러 강조^^). 에피소드마다 선보이는 자작 일러스트의 크기를 좀 더 키웠습니다~.   그리고 1쇄의 인물 표기에 제가 큰 실수를 했었는데요. 2쇄에는 P185의 ‘니콜로 카스틸리오니’를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Achille Castiglioni ‘로 정정했습니다.  어느 독자분의 지적이 없었다면 이탈리아 출신의 위대한 디자이너가 음악가로 제 책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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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What do you think? no.18

    EPISODE 18. 꿈 깨세요 글그림. 한성민 뭉크만화 연재가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이야기군은 실연당한지 이제 겨우 하루 지났다는 사실. () Instagram Facebook Twitter Credit editor 팝아트 & 카투니스트 한성민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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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수제 수채물감 만들기

    오늘은 수채 물감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기업 비밀까진 공개하진 않았어요. ㅎㅎㅎ 네이버에서 “물감 만드는 법”이라고 검색하면 영상이 있지만 거의 공장에서 만드는 영상이지요. 오래 전부터 물감 만드는 방법은 대략적으로 알았지만 시도하진 않았거든요… 왠지 도전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 같아서요. 하지만 결국 만들었습니다.  본격 수채물감 만들어 보기 이 뒤로도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 때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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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2022년 투쟁과 자유

    미국 문화 전문가 크리스티안 생-장-플랭 교수의 저서 ‘히피와 반문화’를 보면 1960년대 흑인과 히피에게 투쟁이라는 말의 뜻은 달랐다고 한다. 모두들 ‘자유’를 위해 싸우자고 잘도 선언했지만, 두 집단에게 ‘자유’는 같은 뜻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흑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공정과 평등에서 배제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을 했다. 다시 말해서, 그 권리를 찾음은 차별 없는 세상에서 백인 또는 타인종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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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미술 재료, 어떤 것이 더 오래 갈까요?

     미술 재료에 따라 수명이 다른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재료가 오래갈까요? 물론 보관 방법에 따라 오래간다고 알려진 재료로 만들어도 금방 훼손될 수 있어 반드시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오래가는 정도의 비교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오래 보관되는 건 모자이크입니다. 종이 찢어서 만든 모자이크가 아니라 돌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에요. 이런 거 돌로 만든 모자이크  색이 있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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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캔버스에 수채화 그리기

     종종 보면 캔버스에 수채화를 그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캔버스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아크릴이나 유화는 왠지 어려워 보이고 익숙하지도 않고 새로 사야할 것 같아 캔버스에 수채화를 그립니다.   하지만 캔버스에는 수채화가 맞지 않아 그려지기만 하는 수준이고 물감이 겉돌아 수채화를 제대로 그릴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채화는 종이에 그리라고 늘 말했습니다. 아니면 나무 패널에 수채화지를 붙여서 거기에 그리라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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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수채화에서 거친 느낌을 만들어 낼 때 사용하는 텍스쳐 미디엄

     이번에 소개하는 미디엄은 텍스처 미디엄 입니다.   물감으로 질감을 나타내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리는 것만으로 표현하기엔 한계와 불편함이 있다 보니 아크릴이나 유화에서도 다양한 재료와 미디엄을 사용해 질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수채화에서 사용되는 질감을 만들어내는 미디엄은 많진 않지만 몇 종류가 있습니다.   텍스처 미디엄은 그중 하나 입니다. 보통 모래나 흙 바닥 같은 거친 질감을 만들어 낼 때 사용합니다. 미디엄이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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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정리와 어수선함이 공존하는 방

     엊그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중 기자분이 물었다. “아시죠~? 클러터코어. 요즘 스타일이 너무 미니멀인지라 인스타를 보면 죄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클러터코어처럼 다른 방향의 스타일이 대세가 될 수 있을까요?”  클러터코어? 첨 듣는 단어였다. 심지어 클러터커로 들렸다.  “기자님 죄송한데.. 제가 모르는 용어 같아요~(많이 창피한 상태). 간단히 설명 좀…”  기자님 설명과 여러 정보들을 정리하자면, 클러터코어 cluttercore는 한마디로 ‘정리된 어수선함’이란 뜻이다. 그래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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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What do you think? no.14

    EPISODE 14. 냄새로 알 수 있는 것 2글그림. 한성민뭉크만화 말했잖아, 개코는 만 배나 좋다니까? 모든 걸 냄새로 알 수 있다구. Instagram Facebook Twitter Credit editor 팝아트 & 카투니스트 한성민  #아티스트웹진 그루그루 #카툰연재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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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3 "난 모르겠어"(1부)

    you need more fantasy, 2021, oil on canvas, 117 x 91cm 1. – “원보씨, 내가 최악의 보스인가요?” – “아, 네” 2.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이십 대의 무더운 어느 날, 동네 뒷공원에 있는 농구 코트에서 하릴없이 농구를 하고 있었다. 높은 고도에 있는 공원은 농구를 하기도 전에 기진맥진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서,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의 남미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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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수채화 그라데이션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블랜딩 미디엄

     오늘 소개하는 수채화용 미디엄은 블랜딩 미디엄입니다.  윈저앤뉴튼 제품이에요.   수채화를 그릴 땐 마르는 속도를 늦추기 보다는 빨리 말리려 하니까요. 이름이 블랜딩 미디엄인 이유는 수채화에서 마르는 속도가 느려지면 물번짐에 의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하기가 쉬워지기에 붙은 이름으로 보입니다.  아크릴 미디엄에선 리타더나 슬로우 드라이 미디엄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수채용 건조 지연제가 윈저앤뉴튼 이외에도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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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찾는 여행 no4. 이방인일 뿐이에요.

    이방인일 뿐이에요. 저는 호기심이 좀 많은 편인데 새로운 사람들과 환경들에 호기심이 생겨서 다가갔다가도 나랑 맞지 않을 것 같거나 어색해지면 더 가까워지기도 전에 도망쳐 버릴 때가 있어요. 그렇게 도망치는 이유는 왠지 거절당하게 될지도 모를 걱정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 내가 감히 저 무리에 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늘 좋은 인간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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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흙멍’ – 박수근 전시 리뷰

    흙멍  덕수궁(경운궁)에는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이 있다. 여기에서는 근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전이 주로 열리는 편인데 화가 박수근 전시전이 열렸다. 전시제목은 ‘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다.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 중에 내 기억 속의 ‘수근’이란 이름은 셋이다. 박수근, 김수근 그리고 이수근. 박수근은 화가이고 김수근은 건축가 그리고 이수근은 개그맨이다. 직업상 이들은 예술, 기술, 예능이란 직능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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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21화_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화장실 청소

    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나름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욕실 청소다. 락스 세제를 수세미에 묻혀가며 쪼그리고 앉아 여기저기 군데군데 후벼 파며 닦다 보면 그전까지 나를 괴롭히던 걱정 거리들은 잠시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이래서 사람들이 슬프고 괴로울 때는 몸 쓰는 일을 하라고 하나 보다. 특히 변기의 경우 솔로 닦지 않고 수세미를 든 손으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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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그림을 그린 후 마무리로 사용하는 바니쉬 정리

     유화나 아크릴, 수채화 등을 그리고 난 뒤 그림을 완전히 말린 후 마지막으로 바니쉬를 바릅니다. 그림에 바니쉬를 바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먼지와 오염으로부터 그림을 보호한다  ② 자외선을 감소시켜 그림의 탈색을 방지해 색을 오래도록 유지하도록 한다 ③ 그림의 광택을 일관되게 정리한다   바니쉬로 코팅된 표면은 물감이나 다른 것이 잘 묻지 않게 되고 묻어도 닦기 쉽습니다. 먼지 청소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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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파친코’와 ‘한류’

    화제의 드라마 애플 TV의 ‘파친코’를 놓고 여기저기서 가열찬 한류 논쟁이 한창이다. ‘한국배우가 등장했어도 미국에서 제작한 것이니 엄연히 한류가 아니다’란 주장 그리고 반대로 ‘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서사와 한국배우가 등장하니 한류로 봐야 한다’는 두 가지 시각 말이다. ‘한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들의 근저에는 국뽕에 대한 혐오가 있다. 한국배우가 주연급으로 나오기라도 하면, 게다가 괜찮은 평가나 상이라도 타면 이를 한류라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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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찾는 여행 no3. 누구에게나 동굴이 필요해요.

      누구에게나 동굴이 필요해요. 모두 자신만의 동굴이 있나요?모든 걸 다 멈추고 숨을 수 있을 수 있는 그런 곳,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닐 때면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희미해져 버려 바로 앞도 볼 수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도망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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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포스터칼라와 과슈의 역사

     초등학생 시절 미술시간엔 꼭 포스터 그리기가 포함돼 있었다. 포스터를 그리기에 쓰는 물감은 포스터칼라. 작은 병에 담긴 물감을 프라스틱 스푼으로 퍼내 팔레트에 퍼담고 색을 만들어 도화지에 그려나간다. 밝게 만들 땐 흰색을 섞는다. 조금씩 칠하다 보면 어느새 한 장의 포스터가 완성된다. 그러나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포스터 칼라는 포스터 그리는 용도로만 써야 하나?’ 학생시절 추억의 물감, 포스터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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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8. 상들리옹 일기 첫 번째

     Cendrillon’s diary Ⅰ  모두들 나를 ‘숯검댕이 바보’라고 부른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항상 불가를 서성거려 재를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장에 갔다 가져오신 개암나무 가지. 그 가지를 엄마 무덤가에 심고, 물 대신 눈물을 흘려주었는데, 그 가지가 자라서 커다란 개암나무가 되었다. 그 나뭇가지 위에 찾아온 하얀 새. 그 하얀 새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다준다.  “혹시 엄마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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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20화_엄마와 나 ‘첫 번째’

    나는 엄마의 사랑이 유별나서 4살까지 엄마 등에 업혀 있었다.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그렇게도 싫어 착 붙어 있었다는 증거이다. 엄마의 품이 너무나 따스하고 포근해서 결코 떨어지기 싫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나는 엄마 껌딱지였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나는 지금도 마흔 두 살의 나이에 시집도 안 가고 엄마 곁에 여전히 엄마 껌딱지로 착 붙어있다. 평소 나는 신경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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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탐구생활] 윈저앤뉴튼 아크릴 미디엄 세트로 설명하는 아크릴 미디엄

    윈저 앤 뉴턴 아크릴용 미디엄 세트  이번에는 윈저앤뉴튼의 아크릴 미디엄 세트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전의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많이 사용하는 미디엄으로 구성된 미니 세트입니다. 병이 작고 예쁘기도 해서 이 크기로도 제품이 나와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 사진도 종이님이 주셨습니다. 플로우 임프로버  이것은 플로우 임프로버입니다.   아크릴 물감의 유동성을 높여 부드럽게 흐르도록 만들어 주는 미디엄으로 수채화처럼 쓰거나 잘 칠해졌으면 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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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2 ‘일 주년 특집’

    사르트르 Sartre, 2019, oil on canvas, 80 x 100cm 1. 이것은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된 일이다. 2. 선선한 저녁 무렵. 베란다의 문을 열어 놓고 지인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거실에서 뒹굴 거리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 와중에 윤종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수 윤종신은 10여 년 전부터 <월간 윤종신>이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매달 한 곡을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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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크레파스와 오일파스텔의 차이는?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 가지고 오셨어요.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아빠와 크레파스 크레파스=오일파스텔  어릴 때 그림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꼭 하나씩 가지고 있던 크레파스. 색색의 크레파스를 통에서 하나씩 꺼내 꽃도 그리고 거북이도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도 그려본다. 어린이를 그림의 세계로 이끄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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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찾는 여행 no2.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괜찮은 걸까요? 진짜 나를 보여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았나 봐요. 나는 쓸모없고 보잘것없는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모두 그런가요? 나만 그런 걸까요? 더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고 행복하기만을 바랐어요. 난 사실 이상만 좇았던 거 같아요. 겉으로만 괜찮은 척하며 난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걸었는데… 그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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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7. Island time

    Island time, 116x91cm, Acrylic and crystal on canvas ‘Island time’-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따금씩 놀러오는 얼룩말이 표범에게 말했다. 내가 좋은 곳을 아는데 너도 한번 같이 가볼래?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꼬리 끝에 긴 털 송이가 있는 얼룩말은 다른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감의 대상 이였다. 흰색 바탕의 줄무늬 인가, 검은색 바탕의 줄무늬인가 털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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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찾는 여행 no1.이대로도 괜찮은 걸까요?

    Gouache on paper, 72 x 51cm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요? 난 착해요. 부모님은 늘 착해야 한다고 했어요. 시키는 대로만 하면 괜찮다고 했어요. 화가 나도 참으려고 했고 무리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했죠.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나쁜 사람으로 보일지 늘 걱정했고 칭찬 감옥에 갇혀 착한 사람인 척하며 살았어요. 내 감정이 무엇인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른 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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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식용유를 유화에 쓸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식용유를 유화에 쓸 수 있냐는 것입니다.   미술용 기름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기름마다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1/3~1/10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답은 ‘쓸 수 없습니다”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식용유라고 하면 보통 콩기름을 생각하거든요. 콩기름은 유화에 못 써요. 올리브유나 참기름도 못 씁니다. 그러나 모든 식용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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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사랑한 물감

    캔버스에 마그나 펜(Magna on canvas), 행복한 눈물, 1964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그의 그림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는 것은 인쇄된 만화를 캔버스 위에 재현한 바로 위의 그림 같은 스타일일 것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검색하면 따라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그나 펜이죠.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어요. 마그나 펜이 뭐하는 펜이냐구요. 찾아봐도 안나온다고요.  사실 마그나 펜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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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6. 사막의 눈꽃

    illusion 53x65cm Acrylic and crystal on canvas 🌹사막의 눈꽃 – Desert Snowflake – Desert Rose 사막에서 피어난 흩날리는 가시 돋친 얼음 꽃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요. 사막에서 흩날리는 하얀 꽃들은 반짝이는 노란 태양빛 아래 산산이 부서진다.  그 부서진 조각들은 또 다른 빛이 되어 오아시스에서 따뜻한 기운을 담아 백옥 같이 투명한 눈이 되어 내린다. 그 하얀 눈은 태양처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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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익해요유익해요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유화 물감 튜브에 적힌 정보 읽기

     물감 튜브에 적혀 있는 정보 보는 법을 적어볼까 합니다.    물감 튜브는 단순하게 물감 이름만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감의 특성이나 안료 정보 등 다양한 것이 적혀 있으며 물감 정보를 알아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어요.  윈저앤뉴튼의 윈톤을 예를 들며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윈저앤뉴튼 물감 튜브로 알아보는 물감 정보  앞면은 일반적인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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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물감, 색연필 등을 만들 때 들어간 재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번엔 다양한 그림도구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채물감, 아크릴물감, 유화물감, 과슈, 색연필, 크레용, 크래파스 등 수 많은 그림재료들이 있습니다. 전부 전혀 다른 공정으로 각각 별개의 방식으로 만든 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가까운 친척들입니다. 그림재료를 만드는 가장 기본은 안료입니다. 색을 내는 물질이죠. 안료는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색을내는 물질입니다. 녹으면 염료라고 하죠. 녹지 않기 때문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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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5. 헤어짐에 대한 예의

    헤어짐에대한 예의 지름40cm 캔버스에 아크릴 계절은 기다리지 않아도 재촉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찾아오듯 붙잡지 않아도 붙잡으려 해도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찾아 저마다 바쁘게 왔다 갔다   사람도 이렇게 때가 되면 알아서 제 자리를 찾고 시간이 되면 왔다 갔다 반복 하며 계절처럼 한결 같다면 좋으련만   무지개가 뜬 날 한 눈을 팔더라고 눈처럼 예쁜 벚꽃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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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1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2부)

    leaves, 2015, acrylic on canvas, 80 x 100cm 4. 내가 추구하는 것들, 지금 하는 일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들의 일까지 생각하느라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는 늘 불안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데 하는, 죄책감이 나를 짓눌렀고 나는 ‘언젠가’만을 생각했다. 이루지 못할 것들에 미련이 많아지면 익숙한 이곳을 떠나 먼 지방의 어두운 국도를 망연히 생각하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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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윈저앤뉴튼 유화 미디엄 세트로 설명하는 유화 미디엄

    윈저 앤 뉴턴 유화용 미디엄 세트  윈저앤뉴튼의 미디엄 세트는 유화, 아크릴, 수채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죠.  가장 많이 쓴다고 하여도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면 소용이 없죠.  그래서 어떤 미디엄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올려 봅니다.  사진은 ‘종이’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리퀸 오리지널  제가 가장 추천하는 유화용 미디엄이기도 한 리퀸입니다.  겔 형태의 알키드 미디엄인 리퀸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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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업무 배분 평가서 – 프리랜서 다중역할 조직도

    매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요안나 작가님이 전하는, 프리랜서 작가의 업무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재컬럼입니다. 혼자서 작업하는 창작자의 특성상 헤메거나 느슨해지기 쉬운 작업 프로세스를 다잡고 스스로 관리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합니다. credit 글쓴이 이요안나(패턴일러스트레이터) editor 에디터 PICTORIUM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패턴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시각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모인 각각의 톡방에서 기분 좋은 새해 덕담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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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9화.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기도하며.

    성모님과 고양이, 연꽃, 나비가 있다.각각의 요소에 나의 기원을 담아 보았다.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의정부 성모병원에 기증하기 위해서다.의정부 성모병원은 우리 가족과 연이 깊다면 깊은 병원이다.장 꼬임으로 새파랗게 질렸던 나를 숨 쉬게 해준 곳이고,대장암 직전이었던 아부지를 수술해 준 곳이었다.그리고 이번에 엄마의 암 진단과 항암치료를 해준 곳이다.운도 있었겠지만 엄마를 신속하게 치료해 준 곳.그 어느 때보다 서글픈 상황에 따뜻하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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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 일러스트레이터 N개의 공론장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not free)의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이요안나 작가는 7년 차 프리랜서 패턴 일러스트레이터다. 그의 포트폴리오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 패키지부터 작은 한복 브랜드의 한복 천 패턴까지 다채롭고 동시에 독보적인 그의 패턴 작업을 보며 실력으로 성공하는 프리랜서는 어떤 사람인지, 프리랜서의 전문성이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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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1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1부)

    leaves, 2015, acrylic on canvas, 80 x 100cm “신 날땐 재뿌리지마” 1. 제주도의 숙소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A회장님의 전화가 왔다.띠리링. – 숙소 앞에 있는 바닷가로 나와 그래서 나갔다. 2. 지인이었던 큐레이터 B는 자주 나를 데리고 다녔다. 사적인 모임이든 공적인 미팅 자리든 나를 동석시켰다. 나는 굳이 그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는데, K는 언젠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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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느슨하게 연결된 프리랜서의 작업 공간

    프리랜서는 세 가지 자유가 있다. 시간의 자유, 공간의 자유 그리고 계약의 자유. 이 세 가지 자유 중 프리랜서에게 주어진 진짜 자유로운 요소를 꼽자면 당연히 공간이다. 외주에서 마감은 때로 타의에 의해 결정되고, 계약의 종료 또한 의도하지 않아도 닥치는 일이지만 일하는 공간만큼은 내 뜻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아 물론, 출근을 강요받을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프리랜서 계약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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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램의 감성촌 일상이야기 3화. 나만의 계단카페

    도시를 채우던 카페가 이제는 시골에서도 쉽게 보인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익숙하게 지나다니던 도로가에 하나둘 카페들이 들어서고 같이 자전거타고 학교 가던 친구네 집이 카페가 되어버린 곳도 있다.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카페, 가정집을 수리한 카페, 플라워 카페, 찐빵 파는 카페, 높게 지은 비닐하우스 속에 식물원을 그대로 재현한 카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궁금한 마음에 남들 따라 카페를 가보았다. 다른 이들이 느끼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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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0 '아브라카다브라' (2부)

     falling book, 2016, oil on canvas, 117 x 91cm 5 결별과 새로운 만남을 동시에 진행하려니 무척이나 분주했다. 중고차 판매 견적을 여기저기서 알아봐야하는 동시에 신차 구입에 대한 일련의 과정들은 나를 나이만 먹은 아이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차를 사면 딜러에게 결제하고 받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일들이 그리 간단치가 않았던 것이다. 카드사는 자기들에게 돈을 납부하라고 했다. 나는 딜러에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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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단가협상은 원래 어렵지만, 또 그걸 우리가 해내야 하니까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not free)의 프리랜서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숫자 1을 3으로 바꿔본다. 아, 3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테니 2로 다시 내린다. 흠… 2로 내리니 조금 아쉽다. 다음 자릿수 숫자를 0에서 5로 올려본다. 스도쿠 하는 게 아니다. 견적서 숫자 눈치게임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정해진 월급이 없다. 어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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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8화. 비 오는 날이 싫어진 이유

    요즘 장마가 다시 온 듯 연일 비 소식이다. 예전에는 비 오는 날을 참 좋아했더랬다. 몸이 쌩쌩해 비를 맞아도 바로 감기가 들지 않던 학창 시절에는 비가 좋아서 비를 맞기 위해 비닐팩을 준비해 핸드폰을 넣어 잘 봉하고 비를 맞으며 걷기도 했다. (근 20여 년도 더 지난 이야기라 그때는 핸드폰이 지금처럼 방수 기능이 있던 때가 아니었다. 나는 감성적인 반면 매우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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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프로젝트 자체평가하기

    매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요안나 작가님이 전하는, 프리랜서 작가의 업무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재컬럼입니다. 혼자서 작업하는 창작자의 특성상 헤메거나 느슨해지기 쉬운 작업 프로세스를 다잡고 스스로 관리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합니다. credit 글쓴이 이요안나(패턴일러스트레이터) editor 에디터 PICTORIUM 홀로 일하는 그림작업자들은 스스로와 작업물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과 애정을 들여 만든 ‘내 새끼’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앞으로의 작업 방향을 정비하기 위해, 또한 건강한 마음가짐을 위해서라도 냉정한 자기평가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 포트폴리오 간략 평가표가 있다. 평가 해보고 싶은 작업을 뽑아 평가표의 프로젝트명에 써보자. 지금까지의 작업을 죽 나열해보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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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0 '아브라카다브라' (1부)

    falling book, 2016, oil on canvas, 117 x 91cm 1. 독립한 지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나는 우리집 집문서를 본 적이 없다. 물론 어딨는지도 모른다. 아마, 엄마가 알겠지? 2. 녀석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본의 아니게 회사를 그만두어야할 처지가 된 것이다. 퇴근 후 나와 종종 카페에서 마주 앉아 직장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였는데, 기어코 사단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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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7화. 행복하지만 짧은 추억_아빠의 목마

    아주 어릴 때 나는 아빠와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아빠가 중동으로 일을 하러 가셨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연탄가스가 새서 엄마와 오빠 내가 죽을 뻔했던 사건을 이후로 아빠가 중동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셨고, 요리사였던 직업도 바꾸셔야만 했다.아빠가 급작스레 직업을 바꾼 탓에 어릴 때 우리 집 살림은 안정적이지 않고 가난하게 지냈다. 그 때문에 어린 시절 놀러 다닌 기억이 거의 없고 어릴 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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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생계를 위한 외주와 개인작업 병행하기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not free)의 프리랜서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창작하는 프리랜서’ 모임에서 가장 오래 고민한 주제는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과 개인 창작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였다. 어떤 이는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과 개인 창작을 전혀 다른 분야로 세팅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오전에 출근해 이른 오후에 퇴근하는 사무직에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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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홀로 갓길을 걸어가는 당신에게 건네는 업무평가서’

    매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요안나 작가님이 전하는, 프리랜서 작가의 업무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재컬럼입니다. 혼자서 작업하는 창작자의 특성상 헤메거나 느슨해지기 쉬운 작업 프로세스를 다잡고 스스로 관리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합니다. credit 글쓴이 이요안나(패턴일러스트레이터)editor 에디터 PICTORIUM   나는 동물과 식물이 있는 패턴을 그리는 이요안나다.   무대세트디자인 전공 후, 취미박물관과 테마파크 회사에서 일했고, 현재는 7년 차 프리랜서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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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6화. 2021년 새해를 맞이하던 추억을 꺼내다.

    지금은 8월 말. 2021년이 한참 지난 시점이지만 동해에 사는 내 벗님이 보내주신 새해 첫 일출 사진을 꺼내 본다. 2020년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예술가인 내게도 타격이 많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은 상용화되는 그림 작업을 하는 일이기에 경제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일 의뢰는 가뭄에 콩 나 듯하고, 혹 문의가 와도 말도 안 되는 단가라 할 수 없는 일인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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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9 '무면허' (2부)

    <당신이 오는 소리 >, oil on canvas, 117 x 91cm, 2021 4. pc방에서 So you drift when the days grow colderAway from me, and won’t look backFar away and I can’t guide youBut I am here until the Springpc방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내가 가입한 그림 카페를 들어갔다. 그곳은 나름 유명한 작가들이 활동하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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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5화. 명랑아! 우리 꼭 같이 별똥별 보자꾸나.

    별똥별을 바라보는 명랑이와 내 모습이다. 명랑이와는 늦가을에 만나 그해 추운 겨울만 같이 보냈기에, 명랑이가 없어진 늦겨울부터 초봄, 여름, 초가을을 같이 보내지 못했다. 꽃이 피는 봄이면 꽃나무 향기 맡기를 좋아하던 명랑이라 꽃내음 실컷 맡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예쁜 꽃만 봐도 명랑이 생각이 난다. 그 추운 겨울 아무도 앉아 머무르지 않는 벤치지만 명랑이와 나는 덜덜 떨며 같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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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9 '무면허' (1부)

    <당신이 오는 소리 >, oil on canvas, 117 x 91cm, 2021 1. love in December So this is love in the end of December Quiet nights quiet stars And I’m here Monday to Sunday ‘Cause you’re fragile and I’m weak 27살의 나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이 없는 프리랜서는 반백수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이 통용되는데, 그것은 마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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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4. it’s not how much we give, but how much love we put into giving

    그 녀석이 물었다. 생일 때 필요한 거 있냐고. 그녀의 머릿속엔 이미 한 달 전부터 봐왔던 매끈하게 빠진 연보라색 새틴 구두가 아른아른 거렸다. 하지만, 정작 입에서 나오는 건, 엉뚱한 단어였다. 그 녀석은 알고 있었다. 지난번 어머니 생신 선물을 사기 위해 그녀와 함께 백화점을 갔을 때, 그녀가 구두매장에서 서성거리며 만지작만지작했던 그때 그 구두를, 하지만, 선배들이 하던 말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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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구두가 찾아가는 전시 / 릴리 개인전 ‘유토피아(UTOPIA) 2부’

    [ 릴리 개인전 ‘유토피아’ 전시 리뷰 – 2부 ] 릴리 개인전기간: 2021.7.2.-2021.7.31.장소: 공장갤러리(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6가길 30-3 금장빌딩 지하1층) 릴리 작가님은 이번 전시 역시 작가님과 인연이 닿은 코알라를 주제로 다양한 꽃들과 함께 표현했는데요, 코알라를 형상화한 코인 작품, 움직이는 영상과 주물로 떠낸 오브제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가님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냈습니다.그래서인지, 갤러리에 들어서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은 마치 유토피아에 있는 듯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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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글쓰기를 위한 나의 작은 공간

    글쓰기를 위한 나의 작은 공간 이번 컬럼은 글쓰는 프리랜서의 이야기이자, 창작자가 자신이 창작하고자 하는 분야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생각과 문장을 다듬고 고르는 시간을 담아내는 에세이 입니다. 예술가로서 또한 창작자로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글 한 편이 되기를 바랍니다. Editor. writer. 배주희 프리랜서 작가, 자영업자. 제주 작은 마을에서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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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구두가 찾아가는 전시 / 릴리 개인전 ‘유토피아(UTOPIA) 1부 ’

    구두가 찾아가는 전시 리뷰 [ 릴리 개인전 ‘유토피아’ 전시 리뷰 – 1부 ] 릴리 개인전 기간: 2021.7.2.-2021.7.31. 장소: 공장갤러리(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6가길 30-3 금장빌딩 지하1층) 공장 갤러리 입구 유토피아(UTOPIA) 릴리 작가님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뙤약볕 무더운 날씨,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한산한 시간대쯤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청량한 보라색 문이 반겨줍니다. 내려가는 입구에는 릴리 작가님의 현수막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유칼립투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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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4화. 사랑이란?

    사랑이란 무얼까?최근 티비 드라마 속 주인공 남녀가 사랑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는 걸 보게 되었다. 나름으로 사랑의 정의를 내리는 둘의 대화를 들으며, 뜬금없이 사랑이 뭔지 내게 물음을 던져 본다.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꼭 남녀 간의 사랑 뿐 아니라  부모, 형제, 동성친구, 반려동물 등 모든 존재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예전에 언젠가 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하는 상황이 있었다.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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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구두가 찾아가는 전시 / 이경훈 개인전 ‘마음이 머무르는 곳’

    구두가 찾아가는 전시 리뷰 이경훈 개인전 : 마음이 머무는 곳 기간 : 2021.6.16-2021.7.4 장소 : 블루원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15-1) 마음이 머무는 곳 (where heart stays) 이경훈 작가님 개인전을 다녀왔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햇빛이 화사한 날, 라메르 갤러리 맞은편 파란색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담한 블루 원 갤러리를 처음 들어서자마자, 화사한 컬러의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작가님의 모습과 흡사한 캐릭터들 속에 작가님의 상상력과, 본인의 그림일기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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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3화. 미소 짓고 있던 '흰까미'

    이때는 2014년 가을.당시 무엇이 안 좋았는지 성격이 많이 까칠해진 흰까미였다.원래도 과묵한 성격이지만 그런 녀석에게 무슨 심리적 변화가 있나 걱정을 하다 마침 엄마와 내가 집안일로 부산을 갈 일이 생겼다. 부산에 가 있던 3일간 아부지께서 우리를 대신해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 주는 일을 하셨고, 엄마와 나는 전화로 매번 아부지의 밥 주는 일정을 체크했다. 원래 여행 같은 것도 잘 가지 않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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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가 일반인에게 묻다] 아티스트의 질문에 답해준 사람들은 누구인가

      총 4개월 동안 조사를 마치고 80명 정도의 일반인에게 일반인들은 어떤 그림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지, 그들은 예술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지속적으로 설문을 진행하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식이든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확실히 그림을 소장하는 일이 더욱 쉬워지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예술은 특히나 미술(그림)은 인류의 기원 그 자락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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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창작자가 돈 밝히는 게 뭐 어때서요?

    ‘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돈을 쫓지마, 좋아하는 일을 쫓다 보면 돈은 따라 올 거야.”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쫓았습니다. 글을 좋아하고 콘텐츠를 좋아해서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리랜서가 되었지요. 그리고 돈과는 멀어지려 애썼습니다. 돈을 쫓다보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쫓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좋아하는 일이 반드시 돈으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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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8 당신의 해변 (2부)

    차를, 마시다, 2012, acrylic on canvas, 53x45cm, 2020 나만의 ‘해변’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해수욕장의 해변에서 침이나 뱉고 다니지 않았을지,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3. 해변 나는 승자에게는 크게 눈길이 가지 않는다. 내 눈길을 끄는 것은 샴페인이 터질 때 한쪽 구석에서 눈을 떨구고 있는 소외된 자들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우덕훈이란 친구가 있었는데 자폐증이 있었다. 철딱서니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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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비밀 깝니다! 문구·팬시 편

    또 깝니다!  내 기억 속 첫 내돈내산 일러스트는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500원짜리 수첩이었다. 취향에 맞는 그림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는 처음의 경험. 작지만 행복했던 그 기억이 누군가에게는 공책, 누군가에게는 스티커, 또 다른 이에게는 스케치북이리라. 지하철 역 주변으로 팬시점이 생겨나던 중학교 때에는 용돈만 생기면 팬시점으로 달려갔다. 무엇을 사겠다는 목적 없이도 그곳은 언제나 귀엽고 멋진 물건들이 넘치는 별세계였다. ‘귀여움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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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램의 감성촌일상 이야기 2화. 달밤의 고양이 타임

    헛둘헛둘, 달밤의 스트레칭 시간. 쫑알쫑알 지저귀던 새들의 소리가 잠이 들고 짝을 찾는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창문 너머로 들리는 여름밤이다. 저녁을 먹고 나면 꼬박꼬박 집 앞 골목에 나와 가볍게 운동을 한다. 걷기는 1시간 정도, 스트레칭은 10분가량으로 길지 않다. 스트레칭을 할 때면 꼭 머릿속에는 국민체조 멜로디가 떠오른다. 앞으로 숙이고 옆으로 젖히며 환영 같은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이완시킨다. 한창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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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2화. 집순이 작가로 산다는 건

    나는 일명 집순이다. 집을 고수하는 건 개인의 성향 탓도 있지만, 출퇴근하는 작업실이 따로 없고 집이 곧 작업실인 작가라는 현실 여건이 나를 더욱 집순이로 만들었다. 집순이인 내가 간간이 받는 오해가 있다.일을 안 하거나 일이 없는 백수.나는 몇몇 동네 사람에게 백수가 되어 있는 걸로 안다. 뭐 특별히 친밀하게 지내지 않는 이상 굳이 내가 작가라는 이야기를 붙들고 할 필요는 없으니…누군가가 내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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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단가를 후려치는 클라이언트 대처법, 클라이언트와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프리랜서의 커뮤니케이션 고민상담 Q&A

    프리랜서의 커뮤니케이션 고민상담 Q&A writer_이다혜 편집장(프리랜서 콘텐츠 기획자 & 에디터)   마치 숨 쉬는 행위처럼 자연스럽고 기본이 되는 비즈니스 스킬인 커뮤니케이션이 유독 프리랜서로 일할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리랜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했을 때, 그리하여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이 발생할 때 나를 보호해줄 조직이 없습니다.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의 존재감은 조직이 없을 때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하여 우리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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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8 당신의 해변 (1부)

    차를, 마시다, 2012, acrylic on canvas, 53x45cm, 2020 선택이라는 괴물은 어디를 가든지 나의 결정을 종용하고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기에 나는 최대한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싶었던 것 같다. 1 여름은 쉽게 지나갔고 그 끝자락에는 몸살이 남았다. 몸 져 누워 있는 내내 머릿속은 알량한 여행을꿈꾼다. 지금 나는, 전기장판 위에서 남해 어디쯤 헤매이고 있을까.  2 남해  언젠가, 모종의 고민이 내 인생의 향방을 결정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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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3. 아드레날린 속 노란 소세지 인형들

    헤이! 소원을 말해봐! 소원을 말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순간이 다가온다. 그 마법같은 순간 후에는, 소원의 댓가을 치러야 하는 이상한 현상이 시작된다. 동그란 보랏빛 램프속으로 들어간 제니는 현실 서계에서 보지 못한 지니와 함께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 들어간다. 보랏빛 램프는 그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곧 육체까지도 지배한다. 곧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정신적 고통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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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1화. 아늑함이라는 선물

    길고양이의 존재를 제대로 알게 해 준 내 첫 고양이 ‘흰까미’와 그 아들 ‘이뿐이. 1년여간 내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준 녀석들.. 2월에 만나 너무 추운데 오들오들 떠는 흰까미와 이뿐이를 보며 먹거리 조금 챙겨주는 것 외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그림에서라도 따뜻하고 아늑한 방을 녀석들에게 선사하고 싶어 이 그림을 그렸다. 그 후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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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7 리뷰 (2부)

    아프리카 africa, 2019, oil on canvas, 73x91cm 3.  [속보] 넥스트 리더 신해철씨 위독, 혼수상태. 이게 무슨 일일까. 금방 털고 일어날 줄로만 알았던 그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려 하다니. 이렇게 가버릴 거였다면 대학가요제 때 대상은 왜 받았고, 넥스트의 명반들은 뭐고, 고스트스테이션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던 말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어진 다른 얘기는 의료사료가 의심된다는 뉴스였다. 그 뒤로 고인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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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프리랜서의 작업원칙

    프리랜서는 곧 스스로가 브랜드이자 회사인 만큼 이를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회사의 경영원칙처럼 자기만의 작업 원칙이 필요하다. 일의 능률을 올리고,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프리랜서는 각자에게 맞는 저마다의 원칙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프리랜서 7년 차, 만으로 6년을 스무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나 역시 나름대로 원칙을 만들고 다듬었다. 아주 당연하지만 원칙이라고 명명하며 더 선명하게 지키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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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창작자를 기르는 법: 창작자가 계약을 체결할 때 지켜야 할 세 가지 수칙

    예술전문 변호사의 창작자를 기르는 법 writer_서유경 변호사  대학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법률 대학원에 진학하여 미술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천천히 변호사의 길을 걸어가며, 법률사무소 아티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아티스 1. 쉽지 않더라도 계약은 반드시 직면해야 한다.   창작자에게 계약은 절대로 쉽지 않다. 신인이라면 경험이 없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어렵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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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7 리뷰 (1부)

    아프리카 africa, 2019, oil on canvas, 73x91cm 기품이 사라진 노동은 즐겁기 힘들다. 1. ‘개가 똥을 끊지’라는 다소 굴욕적인 조롱의 말이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하는 일이 일인지라, 책 서평을 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최근의 의료계파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훑어 보았다. 해서 똥을 끊지 못한 나는 이번 11월호에 미뤄왔던 서평 아닌 서평을 실었다. 2. 어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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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비밀 깝니다! 패키지 편

    까고 깝니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은 본인의 주 작업 분야 외의 정보는 쉬이 알 길이 없다. 특히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한숨 쉬게 만드는 업계의 나쁜 관행은 아는 사람들만 알고 쉬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인할 순 없지만, 굳이 만천하에 공개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도저히 알 길 없는 찝찝함이 우리가 사랑하는 일과 일 사이에 섞여 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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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가 일반인에게 묻다] NFT예술 시장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요즘 우리는 블록체인, 비트코인, NFT 시장이라는 말을 뉴스에서 종종 쉽게 접하고는 한다. 저번화에 이야기했던 예술시장의 열풍은 온라인을 통해 더욱 커지고 거세지고 있다. 특히나 NFT 시장에서는 활발하게 사진, 그림 파일들이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약 780억 원에 판매된 JPG 파일도 있었다. 그럼 예술가들은 NFT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인지, 온라인으로 자기의 그림을 판매하는에 어떠한 의의가 있을지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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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0화.'불꽃놀이에 대한 추억' 

    불꽃놀이를 실제로 본 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번 되질 않는다. 게다가 지방으로 이사 와서는 더더욱 불꽃놀이를 볼 일이 없어졌다. 예전에 서울 살 때는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1년에 한 번인가 해서 한강대교에 가서 본 적도 있고,여의도가 바로 옆인 노량진 수산시장에 엄마랑 물고기 사러 갔다가 본 적도 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상도동 집에 살던 어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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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2. Landscape memorize

    Landscape memorize. 91x116cm.Acryic and crystal on canvas 1년에 0.1cm 씩 기울었던 피사의 탑.   그리고 800년 만에 기울기를 멈춘 피사의 탑은 언제 기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구두는 피사의 탑과 함께 기울어 간다.   신을 수 없는 한 짝만 존재하는 구두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사물의 기능을 상실한, 형체를 잃어버린 한 짝만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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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프리랜서 심리 상담소 ‘거절이 어려운 프리랜서에게’

    프리랜서 심리상담소: 거절이 어려운 프리랜서에게 writer_프리낫프리 이다혜 편집장   혹시, 거절하지 못하는 프리랜서인가요? 그래서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나요? 프리랜서가 일을 하는 모든 과정에는 ‘협상’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이 함께 합니다. 프리랜서가 해야하는 협상을 조금 더 분해해볼까요? 클라이언트는 프리랜서에게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라게 되어 있어요. 사람 마음이 그렇습니다. 돈을 주는 만큼 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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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6 'don't be so serious' (2부)

    <don’t be so serious >, oil on canvas, 100 x 80.3cm, 2020 “왜 작가가 되신거예요?” 4. 상처뿐인 영광도 없는 오욕의 세월을 건너온 프리랜서의 삶을 단호히 마감하고 직장을 다니던 중에 이태원에 있는 조그만 곳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 나와 공예작가님(‘가블린사이렌’이었나, 정확하진 않다) 그리고 인디밴드와 같이하는 거였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인디밴드는 전시 시작 전에 골목에서 큰 대야를 드럼마냥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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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9화. 미소가 예쁜 '순심이'

    너무 많은 것을 누리려 하고 지니려 하는 게 아닐까..? ‘그저.. 조금의 햇살이면 돼.’동네 고양이 친구들을 보면 참 욕심이 없다 싶다.그저 제 녀석 앉을 약간의 공간과 적당한 햇빛.그거면 되었다고 한다.겨울의 어느 날.내리쬐는 햇살을 쬐며 유유자적 시간을 갖던 순심이가 문득 물끄러미 위쪽을 바라본다.기분이 좋은지 가늘게 뜬 눈은 반짝이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진다.약간의 공간과 햇살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너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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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수채 과슈와 아크릴 과슈의 차이

    수채 과슈와 아크릴 과슈의 차이는 수채물감과 아크릴물감의 차이와 같습니다. 수채물감은 아라빅검을 바인더로 하는  물감이고 아크릴물감은 아크릴 에멀젼을 바인더로 하는 물감이죠. 수채 과슈는 마찬가지로 아라빅검을 베이스로 하는 불투명하고 매트하게 마르는 물감이죠.   수채 과슈 물로 희석해 사용합니다. 수채화 기법도 가능합니다. 단, 투명 수채화같은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굳어도 다시 물에 녹기 때문에 미리 짜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굉장히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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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구두방 no1. Island time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따금씩 놀러 오는 얼룩말이 표범에게 말했다 내가 좋은 곳을 아는데 너도 같이 한번 가볼래?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꼬리 끝에만 긴 털송이가 있는 얼룩말은 다른 아이들에게 항상 놀림감의 대상이었다. 흰색 바탕의 줄무늬 인가. 검은색 바탕의 줄무늬인가. 털을 깎으면 그냥 흰색일 뿐인 얼룩말은 항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의 지문과도 비슷한 모양새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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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6 'don't be so serious' (1부)

    <don’t be so serious >, oil on canvas, 100 x 80.3cm, 2020 삶이 그렇듯, 우연은 필연을 가장해서 다가왔다.  1.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은 주말이 오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주말이 지나가고 있었다.따뜻한 오후 4시의 햇볕이 적당한 온도로 나를 데워주고 있었고, 나는 무한대의 시간을 손에 쥐고 공허한 낮빛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계단에 앉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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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8화. 꽃파마를 한 '꼬냥이'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녀석들을 보면 꼭 고양이 탈을 쓴 사람 같다. 고양이만큼 표정이 다양한 동물이 있을까? 어린 시절에 ‘두리’라는 강아지를 반려했는데, 강아지에게서는 큰 표정 변화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워낙 있는 듯 없는 듯 과묵한 성격인 녀석이라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고양이를 알면 알수록 녀석들에게선 너무나 다양한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고양이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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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고양의 재료 탐구생활] 수채화 ,아크릴,유화, 과슈 등 물감의 차이

    재료를 연구하고 사랑하는 사탕고양입니다. 오늘부터 재료에 대해 소소하게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오늘은 너무 뻔한 질문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가볍게 이 차이를 설명해드립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가볍게 패스해주셔도 좋아요. 수채화, 수채물감 수채화를 그리는 수채화 물감은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해보신 물감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써본 물감이라고 하면 거의 수채물감을 사용하죠.  보통 팔레트에 굳혀 사용합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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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5 '바다를 읽는 집' (2부)

    <바다를 읽는 집 >, oil on canvas, 117 x 91cm, 2020 물감의 건조상태는 추후에 덧 바를 물감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할 때에 작업을 재개 해야한다. 3. 함부르크 작가님과 작별을 하고 함부르크로 왔다. 숙소에 누워있는데 한국에서도 자주 누워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약간의 걱정을 앞세워 함부르크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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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나는 어떻게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 당신에게 맞는 노동의 환경은 무엇이냐고

    나는 어떻게 프리랜서가 되었을까?: 당신에게 맞는 노동환경은 무엇이냐고 writer_이다혜(프리랜서 콘텐츠 기획자 & 에디터) 장거리를 통학하며 매주 발행되는 <씨네21>과 <필름2.0>을 읽는 것이 낙이었던 21살의 대학생은 유명 매거진에 독자를 매료하는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의 삶을 선망했던 것 같다. 공대를 나와 언론고시를 준비했다가, 결국 마케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자유기고가의 삶과는 너무 먼 노선으로 와버렸지만 말이다. 어쨌든, 20대 초반의 나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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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7화. 당신과 소주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달라질 것 없는 현재지만, 쓰러져 있음이  엎드려 있음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고통에 허덕이는 내게,“당신과 소주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영숙이 너는 꼭 해낼 거다. 나는 그걸 안다. 대단히 멋진 놈. 앞으로 더 멋질 놈. 귀하디 귀한 존재.. 잊지 마라. 동생아.”“귀한 몸. 손 잘 챙기고.. 된다니까.. 믿어요. 내년엔 꼭 아녕님의 빛나는 한 해가 되리라 믿어요!”라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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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가 일반인에게 묻다] 그림을 집에 소장하고 싶어할까?

     현재 우리 사회는 코로나 악재로 인해 제태크에 대한 열풍이 거세졌다. 그리고 그 열풍은 최근 여러 뉴스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예술시장 까지 넘어왔다. 이우환의 그림이 얼마에 낙찰되었는지 그림으로는 세금을 안떼니 투자 해야한다등 예술품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 우리사회는 SNS가 활성화 되면서 일반인의 예술시장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클럽하우스, 인스타그램에만 들어가봐도 일반인들의 예술시장에 관심이 지대하다는걸 알 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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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는 나무 vol1.버려진 화분

    채우는 것과 비우는 것 사이의 어딘가에서 갈등이 일어난 지점은 늘 안타까운 과거와 미지의 미래였다. 왼쪽은 채움을 강요하고, 오른쪽은 비움을 권유한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은 모두 충족된다. 인생의 전체를 논할 때, 한 쪽의 경험이 충족된 후에는 정 반대의 경험이 일어난다. 좋음과 나쁨을 분별하는 것은 자신뿐이고, 모든 것은 그저 일어날 뿐이다. 모든 일들이 기막히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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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6화.물고기를 바라보는 '순심이'와 '명랑이'

    “엄마. 나중에 사람이 아닌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면 고래로 태어나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고 싶어”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기본적으로  물을 좋아하고, 붉은 계열인 난색보다 푸른 계열인 한색을 좋아하는 내게 바다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밖에. 무엇보다 한없이 깊음이 좋다.언젠가 본 다큐 프로그램에 한없이 깊고 푸른 망망대해의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가 나왔다. 자유자재로 맘껏 헤엄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 모습을 보고 엄마에게 말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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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5 '바다를 읽는 집' (1부)

    <바다를 읽는 집 >, oil on canvas, 117 x 91cm, 2020 ‘짜증’이라는 단어를 금지한 것은 짜증이라는 얄팍한 한 단어에 손쉽게 자신의 감정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여러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함이었다. 1. 투수의 물감 물감을 바르는 일은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고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 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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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5화. 내 소원은요..

    언젠가부터 내게 생긴 습관 하나가 있다.기도하는 것.하루하루 살아가며 고단하고 힘겨운 일이 많지만 생각해 보면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고 감사하지 않은가.하루를 정리하는 시간.감사한 마음을 안고 간절함을 담아 마음을 모아본다. 나와 내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과 무탈함을 떠올리며 기도한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해주세요!’ ‘우리 모두 사랑하게 해주세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몇 번을 곱씹으며 기도한다.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기도는 남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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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4 '이럴 때 생각나' (2부)

    <이럴 때 생각나 : pm 4>, 캔버스에 유채, 목탄, 117 x 91cm, 2020 나는 그때 이후로 지구는 인간에게 과분한 곳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4. 버트런드 러셀이 쓴 시위의 역설이란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특정한 단체가 자신들의 목표를 관철시키고 나면 더이상 할 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단체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관철되어서는 안된다는 역설이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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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속 이야기_시선

    01 날 보고 있니? 02 아니 널 보고 있지 않아. 01 문득문득 모두 날 보고 있는 것 같은 시선들이 느껴지곤 해. 내 모든 감각들이 그것들을 느끼고 있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시선들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해. 정말 날 보고 있지 않니 01 그래 내 착각이었나 봐. 하지만 다들 수근 거리고 있는 거 같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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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4화.봄의 여신 당순이 '보라빛에 물들다'

    식탐과는 거리가 멀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분위기의 당순이 언제나 도도하고 까칠한 듯 보이는 당순이. 그래서였을까..? 당순이가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은 다른 녀석에 비해 오래 걸렸다.  물론 지금도 녀석의 경계심은 여전해 엄마와 내게 일정 간격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말이다. 엄마와 내가 가면 버선발로 뛰어나오는 친구들과 간격을 맞춰 늦을세라 뛰어와서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를 두고 조용히 앉아있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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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프리랜서 심리 상담소 :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

    프리랜서 심리 상담소 :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 writer_김아름 심리상담가   생각과 웃음이 많은 심리상담사입니다.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였고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선호합니다. 상담과 강의, 육아를 병행하며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의 고민 바쁘게 일하고 난 후 문득 무기력해질 때가 있어요. 아니 종종 일이 많아도 무기력해져 아무 일도 못할 것 같은 상태가 되곤 하죠. 그럴 땐 집 밖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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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4 '이럴 때 생각나' (1부)

    <이럴 때 생각나 : pm 4>, 캔버스에 유채, 목탄, 117 x 91cm, 2020 ‘결심이 태도가 되면 그것이 나를 지켜주리라’ 생각했다. 1. 그날, 나는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2. 졸았던 것 같다. 책을 보거나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었겠지만, 하루하루 먼 길을 출퇴근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어서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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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3화. 진달래 만발한 어느 봄날에 만난 너를 추억하다.

    소녀와 검은 고양이가 맛있는 케이크가 즐비한 제과점 앞에 서서 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이 녀석은 진달래가 만발하던 어느 봄날 가족들과 북한산에 등산 가서 만난 녀석이다. 사패 능선에 도착한 우리는 바위 위에 앉아 집에서 마련해 간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한참 밥을 먹는데 엄마가 밥 먹다 옆을 보시더니 “으악!”놀래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웬 검정고양이가 우리 옆에 와서 앉아있는 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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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지속가능한 프리랜싱을 위하여 : ‘창작하는 나’를 만드는 매일의 습관들

    지속가능한 프리랜싱을 위하여 : ‘창작하는 나’를 만드는 매일의 습관들 writer_이다혜(프리랜서 콘텐츠 기획자 & 에디터)   우리는 바쁘다. 돈도 벌어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한다. 뉴스를 보며 화를 내다가 기한이 지난 전기세 고지서를 발견하고 전기세를 냈는지 안 냈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 새로 나왔다는 오디오 기반의 SNS 클럽하우스에 기웃거리다가 익숙한 듯 트위터를 켜 타임라인을 습관적으로 흘려보낸다.   세상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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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칼럼] 영화 ‘소울’과 ‘소울 리빙’

    영화 “소울” 중 (일부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번에도 픽사Pixar는 변치 않았습니다. 토이스토리, 라따뚜이, 인사이드 아웃 등에서 보여줬던 울림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죠. 이 영화에 관해서 공식 포스터는 이렇게 설명하네요.<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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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3 '초대하지 않은 기분' (2부)

    <초대하지 않은 기분>, oil on canvas, 91 x 72.7cm, 2020 관조적인 사회에서는 ‘나’는 ‘네’가 될 수 없다. 4. 구경 할머니를 본 그날, 버스의 차창은 투명해서 밖을 볼 수는 있었지만 단단한 벽이 있어서 외부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격리로써 기능하며 할머니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마치 풍경의 하나처럼 별다른 감흥 없이 그냥 구경하듯이 바라보는 것. 어쩌면 우리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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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램의 감성촌일상 이야기 1화.시골살이 일러스트레이터

    나는 시골이 좋다. 조용해서 편안하고, 복잡하지 않아 느긋하다. 시골에서 살고 있다. 집 주위는 온통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이고 아침이면 밭으로 일 나가는 이웃들이 골목에서 인사를 나눈다. 버스정류장은 집에서 15분은 걸어가야 하며 30분에 한 대씩 마을버스가 온다. 행여 버스를 놓치면 다시 30분을 초록 들판에 가만히 서서 기다려야 하는 조용한 농촌 마을이다. 어느 날 번뜩 귀촌을 결심한 거냐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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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2화.봄의 신부 몽실이

    하얀 레이스 웨딩 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들고 베일을 쓴 신부 몽실이. 배경은 예쁜 꽃으로 장식을 해주자! 마음을 먹고는 새하얀 신부인 몽실이에게 어울릴 꽃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백합.백합꽃으로 아치를 만들어 주었다. 동네 길고양이  ‘몽실이’ / 엄마와 내가 명랑이와 산책 도중 만난 몽실이. 녀석이 골목을 다니다가 엄마와 내 목소리를 듣고는, 함께 있던 명랑이 탓인지 저렇게 아파트 바깥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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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낫프리(free, not free) : 프리랜서가 클라이언트에게 묻다_하편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not free)의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2. 프리랜서가 클라이언트에게 묻다   매거진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창간호에서 프리랜서와 자주 협업하는 세 명의 클라이언트에게 함께 일할 프리랜서는 어떻게 찾는지, 페이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프리랜서와 서면 계약서 없이 일할 때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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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녕의 고양이 그림 이야기 1화. 고양이들의 발라당

    고양이들의 발라당 나는 길고양이를 챙겨주며 고양이를 알게 되었기에 녀석들의 애교를 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기대도 안 했다고 하는게 맞겠다. 집에서 키우시는 분들처럼 아기 고양이 때부터 돌봐야만 가능한 일인 줄 알았고 처음 알게 된 냥이인 흰 까미 역시 밥 줄 때도 슬금슬금 다가오다 먹을 것을 물고는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는 등 경계하는 모습이었기에 말이다. 또 길고양이들은 길 위에서 살아가기 위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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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3 '초대하지 않은 기분' (1부)

    <초대하지 않은 기분>, oil on canvas, 91 x 72.7cm, 2020 그날 내 하루의 절반은 할머니의 하루가 차지했다.  1. 네온 늦은 밤, 태양보다 더 밝은 강남을 뒤로 하고 버스에 올랐다. 부담스러운 네온사인 불빛을 뿜어내는 도시는 화려했으나 나는 버스 뒷자리에 앉아서야 비로소 안심했다. 강남은 수많은 이카루스들에게 맡기고, 다시는 방문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그곳을 떠났다. 2. 리어카 한참을 달리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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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비밀 깝니다! : 패턴 일러스트 편

    업계 비밀 깝니다!   새내기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업계에 대한 환상과 좋아하는 일을 향한 희망으로 홀로 서기를 선언한다. 새내기들은 경험을 통해 일러스트에도 여러 장르가 있으며 각 장르마다의 특성이 다름을 배워 나간다. 하지만 홀로 일하는 프리랜서의 특성상, 진입하고자 하는 분야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 길은 흔치 않다.   특히 작업 중 현타를 부른다는 업계의 관행들은 누군가를 통해 ‘그렇다더라~’하는 카더라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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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낫프리(free,not free) : 프리랜서가 프리랜서에게 묻다. 상편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느슨한 프리랜서 연대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free,not free)의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1. 프리랜서가 프리랜서에게 묻다   다른 프리랜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된 질문은 “그래서 도대체 다른 프리랜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였다. 매거진을 만들 때만 해도 프리랜서의 일과 삶을 다룬 콘텐츠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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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2 ‘잘 지내고 있어’ (2부)

    i want it alllll, oil on canvas, 91 x 117cm, 2020 어쨌든 크리스마스는 기적이 일어나는 날이니까. 3. 크리스마스 내겐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셨었다. 과거형을 쓴 이유는 작년 추석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사서를 공부할 당시 같은 반이었고, 그중에서도 나만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며 붙임성 좋게 행동해서인지, 나를 이뻐하셨다. 수업을 같이 듣고 댁에 가서 과제도 도와드렸던 기억이 아득하다. 아버님과 어머님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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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믿음’이라는 재능

    픽토리움이 들려주는 미술이야기 ON Henri Rousseau(출처/위키백과) 피카소가 사랑한 화가, 앙리 루소를 아시나요?  (출처 / 앙리 루소 다큐멘터리  https://youtu.be/E0zAw4Zl3nw) 그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40세가 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아마추어 화가였습니다. 22년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려, ‘일요일의 화가’라고도 알려져 있죠. Henri Rousseau(출처/위키백과) 루소는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여기 루소의 작품이 있습니다. 언뜻 봐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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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2 ‘잘 지내고 있어’ (1부)

    i want it alllll, oil on canvas, 91 x 117cm, 2020 1. 밤 많은 것들이 그리운 밤들은 나를 무척이나 곤혹스럽게 하기 때문에, 무엇도 그립지 않은 밤들이 가끔씩 찾아오면 침대에 누워 비로소 알량한 여행들을 떠올려 보곤 한다. 2. 담양 오래전, 훗날을 같이 도모했던 당신과 작별한 이후 나는 여행을 떠났다. 혼자가 되어 떠난 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는 것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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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앞 주차장 거리가 수상했다

    홍대앞 주차장 거리는 예전부터 수상했다. 지금이야 그 주변 건물이 죄다 상업시설이니 대형 주차장이 있을법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1,2층짜리 단독주택이 즐비하던 곳이다. 당시 서울 어느 주택가에 이처럼 커다란 주차장이 조성된 곳은 없었다. 서교동 일대가 부촌이긴 하였어도 시에서 도심 주택가에 굳이 주차장을 만들어줄 이유가 있었을까? 그리고 주차장 길을 따라 홍대역 방면으로 따라가다 보면 약간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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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붉은 포도밭일까?

    픽토리움이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 ON 빈센트 반 고흐 ‘붉은 포도밭’, 1888년 75.0×93.0㎝, 푸시킨 미술관, 러시아 모스크바(참고, 위키백과) 빈센트 반 고흐의 “붉은 포토밭” 비하인드 스토리 고흐가 살아생전에 팔았다는 단 1점의 유화로 알려진 ‘붉은 포도밭’. 넓게 펼쳐진 포도밭 사이로 농부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노랗게 불타는 태양이 흐르는 론강에 비쳐 붉은색과 노란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푸른색을 띠고 있는 포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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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윤원보 vol.1 '방심(放心)'

    Prozac : happill _ oil on canvas, 2020, 117x91cm 0 저는 매달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이것들을 묶어서 <월간 윤원보>라는 잡지를 발행하고 있죠.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고 있으나 마음가짐은 꽤 진지한 편입니다. 물론 그림과 글도 부족하나마 ‘영끌’해서 작업하는 것이고요. 해서, 그루그루에서 마련 해준 이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열심히 기고할 예정이니, 부디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1 내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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